'SM 시세 조종 의혹'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

조혜진 기자 2023. 10. 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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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경영권 분쟁 당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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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SM 경영권 분쟁 당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씨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이모씨에 대해서는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배 대표 등이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SM 주식 시세를 하이브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봤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는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본인이나 특별 관계자가 보유하는 주식의 합계가 발행주식 등의 5% 이상이면 이를 5영업일 안에 금융위원회 등에 보고해야 한다.

앞서 카카오와 하이브가 SM 인수 경쟁을 펼쳤다. 지난한 인수전을 뒤로 하고 카카오와 하이브가 합의하면서 카카오가 경영권을, 하이브가 플랫폼을 협업하는 방향으로 분쟁이 마무리 됐다.

사진=연합뉴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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