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회담한 習-푸틴…"혼란이 중·러 협력 더 강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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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시간여의 양자 회담을 통해 중·러 결속을 과시했다.
19일 중국 인민일보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제 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회의' 개막식이 끝난 뒤 3시간여에 걸친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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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시간여의 양자 회담을 통해 중·러 결속을 과시했다.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같은 외부 요인이 양국의 협력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19일 중국 인민일보와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제 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회의' 개막식이 끝난 뒤 3시간여에 걸친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시 주석이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는 차이치 중국 정치국상무위원과 왕이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했다.
인민일보는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경제, 금융, 정치, 국제 분야에서 협력 등 양국 간 많은 의제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자세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을 포함한 외부 요인이 양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이러한 모든 외부 요인은 공통적인 위협이며, 양국 협력을 강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이날 가자지구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나 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두고는 "비극이자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며 "이 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거나, 적어도 양측이 대화해야 한다는 신호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항상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팔레스타인 주권 국가 설립을 지지해왔다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시 주석에게 자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공급한 것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고통을 연장하기만 하는 미국의 또 다른 실수"라고 비판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에서 '하나의 중국'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견지하고, 중국이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와의 경제협력과 장기적 우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3연속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 것은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반영한다"면서 "러시아에서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가동돼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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