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선임? 롯데의 달라진 방향성
이형석 2023. 10. 19. 09:24
2023 KBO리그 가을야구가 시작됐다. 이런 와중에 10개 팀 중 가장 오랜 기간인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는 새 감독 선임 이슈로 뜨겁기만 하다.
이번 주 일부 매체가 '롯데가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하나같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이강훈 자이언츠 대표이사도 김태형 감독을 만난 적 없다"고 답했다.
롯데가 김태형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추측은 시즌 중 이미 나왔다.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래리 서튼 전 롯데 감독이 8월 말 사실상 경질된 직후 '김태형 감독 선임설'이 불거졌다.
이번 주 일부 매체가 '롯데가 김태형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롯데 고위 관계자는 하나같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이강훈 자이언츠 대표이사도 김태형 감독을 만난 적 없다"고 답했다.
롯데가 김태형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추측은 시즌 중 이미 나왔다.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래리 서튼 전 롯데 감독이 8월 말 사실상 경질된 직후 '김태형 감독 선임설'이 불거졌다.
롯데 구단은 김태형 감독이 유력 새 감독 후보라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구단 관계자는 "워낙 유능한 감독 아닌가"라고 이를 인정했다. 다만 구단에선 "아직 고위 관계자와 만난 적도 없고 그룹에 보고서를 올리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이 새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롯데의 달라진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롯데는 최근 10년간 양상문 전 감독을 제외하면 이종운-조원우-허문회-서튼까지 초보 감독을 영입했다. 대부분 '깜짝 선임'이었다. 또한 이들은 선수 장악력이 강하지 않다는 공통점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시절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를 절대 봐주지 않았다.
롯데는 1992년 우승 후 30년 넘게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에 롯데 내부에선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태형 감독이 새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롯데의 달라진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롯데는 최근 10년간 양상문 전 감독을 제외하면 이종운-조원우-허문회-서튼까지 초보 감독을 영입했다. 대부분 '깜짝 선임'이었다. 또한 이들은 선수 장악력이 강하지 않다는 공통점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시절부터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를 절대 봐주지 않았다.
롯데는 1992년 우승 후 30년 넘게 우승을 하지 못했다. 이에 롯데 내부에선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2015년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역대 최장 기간인 7년 연속(2015~21년)으로 두산을 KS 무대에 올려놓았다. 정규시즌 통산 1149경기 승률 0.571(645승 485패 19무)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 외에도 후보군에 오르는 지도자 모두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롯데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결국 모그룹이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해 롯데지주로부터 190억원 유상 증자를 받는 등 모그룹의 영향력이 커진 상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야구장을 자주 방문하며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의 스타일이 모그룹이 그동안 추구해 온 색깔과 맞는지도 지켜볼 일이다.
주변이 워낙 시끄러워진 만큼 롯데 구단은 감독 선임에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예정보다 앞당겨 10월 안으로 감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훈 대표이사는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김태형 감독 외에도 후보군에 오르는 지도자 모두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이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롯데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결국 모그룹이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해 롯데지주로부터 190억원 유상 증자를 받는 등 모그룹의 영향력이 커진 상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야구장을 자주 방문하며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의 스타일이 모그룹이 그동안 추구해 온 색깔과 맞는지도 지켜볼 일이다.
주변이 워낙 시끄러워진 만큼 롯데 구단은 감독 선임에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예정보다 앞당겨 10월 안으로 감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강훈 대표이사는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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