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왓퍼드) 어떤가요? 옛 디렉터 "KIM 내가 먼저 발견!…영입 정말 가까웠어" 주장

이현석 기자 2023. 10. 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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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축구 경력이 완전히 뒤바뀔 뻔했다는 주장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트리발 풋볼은 "과거 왓퍼드 스포츠 부문 수장이었던 히랄디는 김민재 영입에 얼마나 가까웠었는지를 회상했다. 김민재는 현재 나폴리의 우승을 도운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

첫 관심이 등장한 이후 "왓퍼드로부터 명확한 영입 의사가 없었다"라며 김민재가 베이징 이적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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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의 축구 경력이 완전히 뒤바뀔 뻔했다는 주장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영국 매체 '트리발 풋볼'은 18일(한국시간) 왓포드의 스포츠 디렉터였던 필리포 히랄디의 인터뷰 내용을 조명했다. 

히랄디는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현재는 세리에D에 위치한 프라토의 스포츠 전무 이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이탈리아 브레시아 칼치오와 잉글랜드 왓퍼드에서 수석 스카우트로 일했다. 왓퍼드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스포츠 디렉터로 승진했으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팀의 전반적인 영입과 스포츠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트리발 풋볼은 "과거 왓퍼드 스포츠 부문 수장이었던 히랄디는 김민재 영입에 얼마나 가까웠었는지를 회상했다. 김민재는 현재 나폴리의 우승을 도운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랄디는 최근 투토메르카토웹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언급했다. 히랄디는 "우리는 김민재와 에이전트와 모두 친했다. 매일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가 아직 한국에서 뛰던 당시 우리는 정말로 그와 가까웠다. 스카우트를 통해 나에게 보고된 김민재는 놀라운 회복력과 높은 수준의 멘탈을 보여줬기에 사랑에 빠졌다"라며 왓퍼드가 김민재 영입에 가까웠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2019년 당시 전북 현대를 떠나기 전부터 왓퍼드 이적설이 꾸준히 거론된 바 있다. 첫 관심이 등장한 이후 "왓퍼드로부터 명확한 영입 의사가 없었다"라며 김민재가 베이징 이적을 확정했다.

김민재가 전북을 떠나 베이징 궈안으로 향한 후에도 왓퍼드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김민재를 노릴 계획이 있으며, 당시 감독이었던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김민재의 영입을 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민재도 베이징으로 자신을 데려온 로저 슈미트 감독이 경질되며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당시 영국 지역지인 '왓퍼드 옵저버'는 "왓퍼드는 여전히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이적설을 재점화했으며,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왓퍼드가 김민재를 다시 한번 지켜보고 있다. 김민재는 중국 슈퍼리그 시즌이 끝나는 1월 합류가 유력해 보인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입은 성사되지 않았고 김민재는 2021시즌까지 베이징에 잔류했다. 

이후 김민재는 2021년 8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처음 발을 들였고, 맹활약을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진출했다. 나폴리 이적과 동시에 주전으로 자리 잡은 김민재는 나폴리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고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수상하며 유럽에서 손꼽히는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해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히랄디는 당시 계약이 실패했던 이유에 대해 "우리는 실제로 서명 단계에 도달했다. 하지만 전북은 베이징과 이미 맺었던 합의를 무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민재도 이를 존중했고, 중국으로 갔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김민재가 베이징에 있을 때도 연락을 재개했지만, 그때 당시 베이징에서는 영입을 진행할 수 없었다"라며 결국 김민재를 포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왓퍼드 이적이 불발되며 중국 무대로 향했던 김민재가 이후 성장과 함께 유럽 최고 구단인 뮌헨에서 활약하게 된 가운데, 김민재가 당시 왓포드로 향했다면 그의 선수 커리어도 크게 달라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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