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 출연 예고한 밴드 SURL(설) 화보 공개
Q : 오늘 화보 촬영 어땠나요?
A : 김도연(이하 ‘도연’) 치마는 처음 입어봤어요. 정말 멋진 착장인데 제가 잘 소화하지 못한 것 같아서 유감입니다.(웃음)
A : 설호승(이하 ‘호승’) 평소에는 캐주얼한 스트리트 룩으로 입는데 포멀한 스타일도 시도해볼 수 있어 새롭고 좋았어요.
Q : SURL(설)(이하 ‘설’)은 어떤 밴드고, 어떻게 시작됐나요?
A : 호승 일단 모두 1998년생으로 동갑내기고, 고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데 성인이 돼 다시 만나 밴드를 결성했죠. 블루스와 브리티시 기반의 사운드로 시작했는데, 요즘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하고 싶은 것들은 모두 시도하고 있습니다.
Q : 10월에 있을 대만 단독 공연은 티케팅 시작 1분 만에 매진이 됐다고요, 인기를 실감하나요
A : 오명석(이하 ‘명석’) 대만에선 두 번째 공연인데요, 첫 번째 공연 때도 굉장히 좋아해주셨던 기억이 있어 애착이 가는 나라예요. 이번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A : 이한빈(이하 ‘한빈’) 대만은 갈 때마다 너무 좋아요. 음식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특히 팬분들이 저희를 많이 찾아주시는 것 같아 자주 가고 싶어요. 항상 저희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게 느껴져 애틋하죠.
Q : 설을 이 자리에 있게 한 사건이 있다면요?
A : 호승 밴드 초반에 단합의 의미로 봉천동에 작은 작업실을 얻어 합숙한 적이 있어요.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때 무척 돈독해졌어요.
A : 도연 첫 데뷔 앨범을 내겠다고 빡세게 열심히 해보자는 의미로 진행했던 합숙이었는데 고통스러웠죠.(웃음) 화장실도 밖에 있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지하라서 환기도 잘 안 되고…. 오히려 저는 처음 페스티벌 무대에 섰던 게 기억이 나는데요, 2018년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었어요. 저희 무대를 관심 있게 지켜보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저희끼리 정말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요.
Q : 밴드 설의 이름을 걸고 어디까지 올라가고 싶나요?
A : 한빈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서 공연하고 싶어요. 가장 마지막에, 어두울 때 공연하는 헤드라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낮은 많이 덥더라고요.(웃음)
A : 호승 예전에는 단순히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고 싶다, 그래미상 타고 싶다, 이런 것들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 우리가 하는 음악 자체가 장르가 되길 바라고, 밴드 신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혁오’처럼요!
A : 도연 우리 밴드의 노래에서 제 인생곡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지금 인생곡은 더 스미스의 ‘This Charming Man’이라는 노래인데, 설의 음악으로 갈아치울 수 있는 곡이 얼른 나왔으면 좋겠네요!
Q : 차기 음반은 언제 발매되는지 궁금해요.
A : 호승 틀은 잡혀가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싱글 앨범을 발매할 계획입니다.
A : 도연 지금까지 들으셨던 곡들과는 완전히 다르게 해보려고요.
A : 호승 네. 조금 신나는 것들로 구성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기존 설의 색깔은 그대로 느끼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Q : 박재범, 해쉬스완 등 힙합 뮤지션과의 컬래버가 인상적이었어요. 또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요?
A : 도연 일렉트로닉 뮤지션이랑 같이 해보고 싶어요. 꿈이 좀 크긴 하지만 에이펙스 트윈이요. 멤버들과 상의된 건 아니고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웃음)
A : 한빈 그럼 전 뉴진스요!(웃음) 최근 뉴진스가 공연하는 영상을 보는데 그 뒤에 있는 밴드 멤버들이 너무 부럽더라고요. 저도 거기에 끼고 싶었어요.(웃음)
A : 호승 저는 실리카겔이랑 웨이브 투 어스랑도 해보고 싶고, 요즘에는 일본 아티스트들이랑 작업해보고 싶어요. 요아소비나 아이 같은!
A : 명석 전 포스트 말론이요.(웃음) 포스트 말론 님도 밴드 사운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같이 멋진 거 하나 작업해요!
Q : 음악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A : 명석 헬스 유튜버요. 워낙 웨이트를 좋아하기도 하고 여러 명의 건강을 구원하고 싶어서요.(웃음)
A : 한빈 투어 가면 명석이가 PT도 해줘요. 운동도 잘하지만 가르쳐주는 것도 잘하더라고요.
A : 도연 저는 요즘 고양이 ‘도자’를 기르고 있는데요, 도자를 더 잘 케어하기 위해 동물 병원 간호사 자격증을 따고 싶어요.(웃음) 그리고 동물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더 많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볼 수 있잖아요?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웃음)
A : 호승 전 세계 일주를 하고 싶습니다. 빠니보틀 님처럼요! 여행하면서 마음의 평화도 좀 찾고요.
A : 한빈 저도 도연이랑 좀 비슷한데요, 동물원 사육사를 해보고 싶어요. 저도 동물을 워낙 사랑하다 보니!(웃음)
Q : 10년 뒤에 밴드 설은 어떤 모습일까요?
A : 명석 지금처럼 똑같이 음악 만들고 공연하면서 살지 않을까요? 다만 지금보다 스케일은 크게요.(웃음)
A : 도연 저는 꿈의 무대가 하나 있는데, 제 대저택에서 공연하고 싶어요. 지인부터 팬분들까지 모두 초대하고 세콤 불러서 아무도 못 들어오게!(웃음) 프라이빗 공연이죠!
A : 호승 국내 해외 가리지 않고 여기저기서 공연하고 싶고요, 유명인들 보면 유튜브에 그들의 히스토리 영상이 알아서 만들어져 나오잖아요? 저희도 그런 영상이 몇 생기면 좋겠네요.(웃음)
A : 한빈 지금의 폼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0년 뒤에 봐도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스타일리시한 밴드의 모습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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