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균기자가 만난 사람]한국골프연습장협회 윤홍범회장 “골프 연습장은 골프 산업의 기반”

정대균 2023. 10. 1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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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니클라우스 골프아카데미서 JNGK로 재탄생
2014년부터 3연임으로 10년째 회장 중책 맡아
올해로 10년째 (사)한국골프연습장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윤홍범 JNGK 대표이사. (사)한국골프연습장협회 제공


자신이 재직했던 투자금융사의 투자가 인연이 돼 경영난에 허덕이던 업체를 인수, 드라마틱한 성공으로 이끈 뒤 전국 7300여 골프연습장을 대표하는 단체의 회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아 올해로 10년째 전국 방방곡곡을 샅샅이 누비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한국골프연습장협회(KGCA) 윤홍범회장이다. 윤 회장이 골프 연습장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99년에 설립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잭니클라우스 골프아카데미를 2003년 3월에 인수하면서 부터다. 따라서 그의 KGCA 회장으로서 행적을 살피기 위해선 그가 운영중인 골프 연습장의 성공 스토리를 먼저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아카데미는 2020년 7월 1일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한 뒤 한국형 골프 아카데미인 ‘JNGK(Joy & Golf Korea, 골프는 즐거워야 한다)’ 로 리브랜딩 하여 새롭게 출발했다.

JNGK는 서울 워커힐호텔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서울 초안산 골프연습장, 서울 서초골프연습장,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타필드 TGX골프연습장, 세종시 세종필드 골프연습장, 부산 국제스포츠 골프연습장에 이어 최근 전라·경상 남부권 최대 규모의 골프연습장인 순천 리더스골프랜드(132타석)까지 7개 골프연습장을 직영 및 위탁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총 100여명의 소속 프로와 함께 국내 최고의 골프장인 안양CC 골프연습장, 성남시 남서울CC 골프연습장 등 전국에 13개 골프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또한 각종 골프대회와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의 VVIP 골프대회 이벤트를 기획·운영하고 있으며, JTBC Golf 의 장수프로였던 ‘올댓스윙’을 기획·제작했다. 이 외에도 SBS Golf의 ‘말하는대로’와 ‘쉿 비밀이야’ 등 다양한 골프 컨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골프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2023 JNGK골프아카데미 프로 워크숍을 마친 뒤 프로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윤홍범 회장(세 번째 줄 가운데). (사)한국골프연습장협회 제공

JNGK는 소속 프로의 역량 및 유대 강화를 위해 선진 레슨 도구 및 컴퓨터 스윙분석을 통한 레슨기법 강의, 우수 프로들의 다양한 현장 레슨 경험 공유 등 레슨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정기교육을 매년 2~3회 워커힐호텔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골프코칭프로(KGCP) 양성과정을 신설해 운영중에 있다. 이는 JNGK가 25년간 축적한 다양한 레슨 교습 데이터를 연구·분석해 구축한 체계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아마추어 골퍼에게 높은 품질의 레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골프레슨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윤 회장은 “‘하면 된다’는 긍정적 마인드와 ‘할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목표를 하나씩 달성 해나갔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믿음과 또 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신념이 성공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고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체계화된 레슨 매뉴얼과 선진화된 레슨 도구 개발, 소속 프로 전원에게 고가의 컴퓨터 스윙 구질 분석기 지급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JNGK는 세계 최고의 K-골프 아카데미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JNGK의 향후 사업 계획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골프 앱(APP)을 통해 고객의 레슨 등록 및 예약, 회원관리 등 회원과 아카데미가 상시 소통하는 ‘스마트 토털 레슨 서비스’ 제공을 더욱 확대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윤 회장이 수장인 KGCA는 지금으로부터 33년전인 1990년 12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 설립된 국내 7300여 개 실내외 골프연습장 권익을 대변하는 유일한 단체다.

주요 사업은 골프연습장 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증진, 우수 지도자 육성을 위한 자격증 발행 사업, 골프연습장 경영관리자 육성을 위한 자격증 발행 사업, 골프연습장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정보교환 및 컨설팅 사업, 그리고 골프연습장 사업에 관한 정부 또는 유관기관의 위탁 업무 등이다.

2014년 제7대 회장에 취임한 윤 회장은 9대 회장까지 연임하여 10년째 협회장직을 수행중이다. 그는 취임 초기 만성 적자 였던 협회 재정을 흑자로 전환시켰고 골프연습장 회원들의 경영을 돕기 위해 시설 안전교육 제공, 체육시설 배상책임보험 무료 가입을 성사시켰다.

뿐만 아니라 골프 연습공, 타석 매트 등 주요 소모품 공동 할인 구매를 통한 회원사의 관리비용 절감, KPGA, KLPGA와의 협업으로 레슨프로 구인구직 네트워크 형성, 다양한 골프업계와 업무제휴 등 오랜 골프 기업 운영과 경험을 바탕으로 KGCA의 위상을 정립했다.

제35기 한국골프지도자 수료식을 마친 뒤 수료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윤홍범 회장(첫 번째줄 가운데). (사)한국골프연습장협회 제공

올해 역점 사업은 KLPGA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공식 골프연습장 인증사업’이다. 전국 단위로 현재까지 모범이 되는 우수 골프연습장 10개를 선정했다. 하반기에 11호와 12호 공식 골프연습장 인증식을 준비하고 있다.

분기별 한국골프지도자 선발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선발된 지도자는 양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회원사인 골프연습장에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또한 국내 골프장과 업무제휴로 골프장 이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회원사 확충과 골프지도자 역량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회원사의 영업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및 업무제휴를 추진중이다. 한국 골프코칭프로 양성과정은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한 일환이다.

윤홍범 회장은 “골프연습장업은 골프산업의 기반이라고 생각한다. 골프연습장은 골퍼들이 골프를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에 찾는 곳이고 골프는 스포츠 종목 중 유일하게 전문 연습장이 있는 업종”이라며 “그런 만큼 골프연습장에 종사하는 경영주나 실무진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골프연습장 경영주의 권익보호와 경영지원에 더욱 노력하여 최근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프연습장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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