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뛰지만 축산물은 안정세…닭고기 도매가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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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물가 상승으로 유통가와 소비자 모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올해 4분기 닭고기를 비롯한 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축산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의 '축산물 시황리포트'에 따르면 국내산과 수입산 계육을 합산한 계육지수는 이달 초순 1270대 후반으로 정점을 그린 뒤 빠르게 하향 곡선을 그려 연말까지 1250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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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용계 종란 500만개 수입 효과 반영
한돈·한우도 안정세 예상
밥상 물가 상승으로 유통가와 소비자 모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올해 4분기 닭고기를 비롯한 축산물 가격은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축산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의 '축산물 시황리포트'에 따르면 국내산과 수입산 계육을 합산한 계육지수는 이달 초순 1270대 후반으로 정점을 그린 뒤 빠르게 하향 곡선을 그려 연말까지 1250 이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트박스 지수는 국내외 시장 내 전반적인 축산물 거래량과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해 축산시장의 평균 시세 흐름을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로 2019년 1월1일 지수를 1000으로 기준 삼아 증감 추이를 나타낸다.
리포트에 따르면 닭고기 가격은 올해 수해로 수급 불안정을 겪으며 지난 5월 최고치를 달성했고, 이후 9월까지 오르내리기를 반복했으나 이달 중순부터 하락 추이가 나타나 다음 달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미트박스는 이 같은 예측의 근거로 정부가 지난 8월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육용계 종란 약 500만개를 수입한 점을 꼽았다. 수입 종란의 사육 기간을 고려하면 10~11월 중 닭고기 시장에 이들 품종이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닭고기에 대한 0% 할당관세 적용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적용 한계 수량을 최초 3만t에서 6만t으로 확대한 것도 닭고기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외식업과 축산물 판매업을 영위하는 사업자와 닭고기 섭취량이 많은 소비자들은 도매 시세가 반영되는 구매처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국내산 닭다리살은 브라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상황에 따라 지수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리포트에서는 닭고기뿐 아니라 한우와 수입 소, 한돈, 수입돼지 등 축종별 지수도 전망했는데 수입량 감소의 영향을 받게 될 수입산 소와 돼지를 제외하고 4분기 한우와 한돈의 도매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10여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축산물 시장 동향을 정밀하게 분석해 제공하고 미트박스 지수를 정기적으로 열람하는 정보 이용자들과 더 많은 교류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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