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간 MF한테 야유→매과이어 호통 "니들이 팬이냐? 진짜 팬 아냐!!"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팀 동료가 홈팬들한테 야유를 받자 야유를 보낸 팬들을 질타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8일(한국시간) "조던 헨더슨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으로 인해 잉글랜드 팬들한테 야유를 받자 매과이어는 '그들은 진정한 팬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해 지난 14일 호주와 친선전을 가졌고, 18일에 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C조 8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두 경기 모두 잉글랜드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잉글랜드는 호주전에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이후 이탈리아전도 선제골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멀티골과 마커스 래시퍼드(맨유)의 추가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유럽 축구 강호 이탈리아도 제압하면서 잉글랜드는 예선 6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점 16(5승1무)으로 유로 예선 C조 1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뒤를 우크라이나(승점 13·4승1무2패)가 추격 중이고, 우크라이나보다 1경기 덜 치른 이탈리아는 승점 10(3승1무2패)으로 3위에 위치했다.
한편, 10월 A매치 기간 중 잉글랜드가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면서 웃었지만 헨더슨은 웃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 주장으로 활약했던 헨더슨은 '호주-이탈리아' 2연전에서 잉글랜드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헨더슨이 야유를 받게 된 사연은 다름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서 비롯됐다. 2011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기 시작해 12년 동안 통산 492경기를 소화한 레전드 헨더슨은 새 시즌을 앞두고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알 이티파크로 이적했다.
이때 일부 잉글랜드 팬들은 헨더슨의 알 이티하크 이적에 큰 실망을 표했다. 그들은 평소 성 소수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헨더슨이 성 소수자 권리를 억압하고 있는 중동으로 향한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고, 헨더슨이 A매치에서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야유를 보냈다.
헨더슨이 상대팀도 아니고 자국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자 매과이어가 옹호에 나섰다. 맨유 소속인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에서 뛰던 헨더슨과 라이벌 관계였음에도, 동료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자 참지 못하고 야유를 보낸 팬들을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올바른 잉글랜드 팬들은 야유하지 않는다"라며 "일생을 플레이에 바치고, 자신과 조국, 팬,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과 특별한 순간을 선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야유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잉글랜드 최고의 팬들을 많이 알고 있고, 데뷔한 이후부터 함께해 준 팬들도 알고 있다"라며 "그들은 내 바로 뒤에 있고, 헨더슨 뒤에도 있다. 많은 환호와 함께 조롱도 몇 번 들었지만, 그들은 잉글랜드 팬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당사자인 헨더슨도 야유를 보낸 팬들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물론 마음이 아프다.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동료와 조국 그리고 팬들을 위해 뛰기에 자랑스럽기 때문이다"라며 "아프긴 하지만 지금까지 충분히 비판받았기에 처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야유를 받은 이유에 대해 물으니 한 기자가 내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라며 "그건 내가 몇 달 전에 내린 결정인데, 이게 내가 누구인지를 바꾸지 않는다"라며 중동행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소속팀 맨유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음에도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총애를 받아 매번 대표팀에 소집돼 논란을 일으킨 매과이어는 이탈리아전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면서 역전승에 일조했다.
호주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매과이어는 이탈리아전 때 존 스톤슨(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선발로 나왔다. 비록 1골 실점하긴 했지만 매과이어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3%(69/74), 롱패스 성공률 60%(6/10), 몸싸움 승률 60%(3/5), 리커버리 5회 등 좋은 스탯을 기록하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탈리아전 역전승으로 잉글랜드는 2023년이 시작된 후 A매치 무패행진을 달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8강에서 프랑스를 만나 1-2로 패해 탈락한 잉글랜드는 2023년 A매치 8경기에서 7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면서 내년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정상을 정조준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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