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방에 도전한 모토로라…갤Z플립5 vs 레이저40 카메라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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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들은 바(Bar)형과 달리 이형 폼펙터로 제작돼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기보다는 가벼운 무게, 트렌디한 디자인 등이 마케팅 포인트다.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 폰 갤럭시Z플립5과 모토로라 신규 폴더블폰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비교를 진행했다.
Z플립5의 경우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8 2세대가, 레이저40울트라는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는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해 성능 면에서는 격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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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스펙 동일...AP 차이가 결과값 갈라
폴더블폰들은 바(Bar)형과 달리 이형 폼펙터로 제작돼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기보다는 가벼운 무게, 트렌디한 디자인 등이 마케팅 포인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성능은 단말기 선택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제조사 모토로라가 폴더블폰 종주국인 우리나라 시장에 사상 첫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신규 폴더블 폰 갤럭시Z플립5과 모토로라 신규 폴더블폰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비교를 진행했다.
스펙으로만 본다면 승자는 레이저40 울트라다. 해당 모델 카메라는 3200만 화소(MP) 메인 카메라(f/1.5)에 1200만·1300만 화소 카메라다. 플립5의 경우 전면 1000만 화소, 후면 두 카메라 모두 1200만(f/1.8)를 지원한다.
MP는 화소의 단위로 MP수가 높을수록 사진의 해상도가 높아진다는 의미다. 다만 MP가 높다는 의미가 좋은 화질의 사진을 얻는다는 의미로 이어지진 않는다. 카메라의 센서 크기나 렌즈의 품질,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AP)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카메라 화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카메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능들은 동일했다. 고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로 모드',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야간모드', 줌(Zoom)을 사용할 때나 손을 떨 때 사진을 보정해 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등 모두 갖춰 있다.
그렇다면 실제 사진 촬영에서는 어떨까. 우선 두 모델 모두 화창한 날씨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는 높은 디테일과 선명도를 자랑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목재 건물, 선박, 눈으로 덮인 산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아냈다. 두 모델의 차이를 맨 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웠고 우위에 오른 사진을 판가름할 수 없었다.
반면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두 사진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름이 많은 날 해변가에서 찍은 사진은 레이저40울트라가 보다 현실적인 장면을 담아냈다. 회색빛 구름과 검은 모레알들이 조화롭게 담겨냈고 구름이 없는 부분은 하늘색으로 담겼다. 반면 Z플립5은 전체적으로 푸른빛이 담겨있다. 바다를 풍경으로 한 사진으로는 제격이지만 실제 색감과는 거리감이 있었다.
야간 촬영에서는 두 모델의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Z플립5는 실제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의 사진을 담은 반면, 레이저40 울트라는 빛의 색깔을 따라 전체 색감이 좌우되는 인상을 줬다. 레이저 40울트라로 도시 전경을 찍은 사진의 경우 갤럭시Z플립5보다 네온사인과 도시 불빛들이 더 반영돼 전체적으로 붉은 기운의 사진이 완성됐다.
이러한 결과물 차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능 성능 차이로 해석된다. Z플립5의 경우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8 2세대가, 레이저40울트라는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는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해 성능 면에서는 격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I 기반 이미지신호처리(ISP) 기능의 성능이 차이를 보여 결과값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ISP 기능은 저화질 이미지의 시각적 노이즈를 보정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부분과 색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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