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페이스북서 '이·팔 충돌' 관련 댓글 일시 제한"
김은빈 2023. 10. 19. 05:46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과 관련한 게시물의 댓글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페이스북에 올라온 공개 게시물에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본 설정을 친구와 팔로워만으로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경된 방침이 적용될 페이스북 계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의 이용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메타는 부연했다.
또 페이스북 피드에서 게시물 아래에 일반적으로 처음 한두 개 댓글이 표시되는 기능도 비활성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댓글이 종종 혐오 발언이나 공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이용자들이 이 댓글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메타는 "이번 정책은 모든 사람이 목소리를 내고 앱에서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책은 의도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메타는 하마스를 '위험한 조직'으로 규정하고 이 단체를 찬양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팔레스타인이나 가자지구 시민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메타가 부당하게 억압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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