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댄스는 계속된다'…2027년 42세까지 현역 선언→"우승 욕심 없다! 현재를 즐길 뿐"

이태승 기자 2023. 10. 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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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에도 여전히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올해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최다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당분간 은퇴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날두는 이어 "내가 월드컵을 우승하지 않더라도 난 내가 지금껏 우승해온 대회들이 많기에 자랑스럽다. 다만 월드컵이 내 우승기록에 같이 기재돼 있다면 좋을 것 같긴하다. 꿈이니까"라며 월드컵 우승을 위해 은퇴를 연장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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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38살에도 여전히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올해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최다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당분간 은퇴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호날두가 2027년까지 뛰길 원한다"고 했다. 2027년 2월에 그는 42번째 생일을 맞는다. 앞서 2026년 월드컵에 포르투갈이 본선 진출하고 호날두가 뽑히면 41살에 생애 6번째 월드컵 출전을 이룬다.


'미러'는 "호날두는 과거 2024년까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싶다고 발언한 적이 있지만 그 기한이 더욱 연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호날두 은퇴가 아직 멀었다는 것을 알렸다. 이어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없어 '역대 최고의 선수'를 가릴 때 리오넬 메시보다 불리한 점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호날두가 은퇴를 미루는 이유를 조국에 월드컵 선물하기 위함이 아니냐고 해석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일단 표면적으로 월드컵에 별 관심이 없다고 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14일 슬로바키아와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전을 치러 3-2로 이겼는데 해당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내 개인적인 삶과 선수 커리어에서도 몇몇 변화가 일어났다. 때문에 난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단기적인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며 더이상 우승에 목매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은 내가 40~41세까지도 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목표를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그저 현재를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은퇴하는 나이에 연연해하지 않고 축구를 즐기겠다는 뜻이다.

호날두는 또한 "내 몸은 내가 지금까지 잘 가꿔왔던 대로 잘 따라주고 있다. 난 소속팀과 셀레상(포르투갈 대표팀의 애칭)에서 행복하다. 난 골도 많이 넣었고 몸상태도 좋기 때문에 현재를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엄격한 자기관리는 유명하다. 많은 축구인들은 호날두가 매일같이 훈련하고 식단을 지키는 과정이 만 38세임에도 여전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망하고 있다. 

호날두는 특히 월드컵 우승을 통한 메시와의 비교우위 종결은 당치도 않다고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내가 월드컵을 우승하더라도 메시와의 비교는 계속될 것"이라며 "어떤 사람은 날 더 좋아할 수도 있고 덜 좋아할 수도 있다. 마치 금발머리를 좋아하는 사람과 갈색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것과 비슷하다"며 더이상의 '메호대전'은 의미가 없음을 알렸다.


호날두는 이어 "내가 월드컵을 우승하지 않더라도 난 내가 지금껏 우승해온 대회들이 많기에 자랑스럽다. 다만 월드컵이 내 우승기록에 같이 기재돼 있다면 좋을 것 같긴하다. 꿈이니까"라며 월드컵 우승을 위해 은퇴를 연장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은 지금껏 월드컵과 인연이 닿질 못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아프리카 모로코의 돌풍에 휩쓸리며 0-1로 지고 짐을 싸야했다. 당시 호날두는 인생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패배를 겪자 눈물을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호날두의 도전은 아직 끝난 셈이 아니다. 2026년 월드컵에서도 출전할 수 있다면 포르투갈을 우승시킬 수도 있다. 때문에 호날두는 그 어느때보다 몸관리가 절실할 것이라고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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