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나의 친구” 친분 과시… 비극적인 이·팔 전쟁 즉각 휴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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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확전 기로에 놓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참석 후 만나 회담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대러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도 시 주석과의 친분을 부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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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방북 일정 논의할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확전 기로에 놓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17일(현지시간) 발생한 가자지구 병원 폭격 참사로 전쟁이 불확실한 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중·러는 즉각적인 휴전과 이를 위한 회담 개최를 촉구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참석 후 만나 회담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3시간가량 대화했다면서 “우리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자세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 병원에서 로켓 폭발로 수백명이 사망한 데 대해 “비극이자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며 “이 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거나 최소한 양측이 대화해야 한다는 신호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을 포함한 외부 요인이 중·러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질문에 “이는 공통적인 위협이며 양국 협력을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회담 전 시 주석은 지난 3월 모스크바 회담에 이어 7개월 만에 재회한 푸틴 대통령을 ‘나의 오랜 친구’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 역시 ‘친애하는 친구’라고 호응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대러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도 시 주석과의 친분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포럼 개막식에서 시 주석에 이어 연설하면서 “러시아가 일대일로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하기 전 프랑스 등 유럽 대표단이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 및 중·러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이동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19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최선희 외무상을 만나 푸틴 대통령의 답방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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