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730% 올랐다가 하한가… 영풍제지·대양금속,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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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매매거래가 금지된다.
금융당국은 영풍제지 등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하고 조사 중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8일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19일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전일 대비 주가가 29.96%, 대양금속은 29.9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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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매매거래가 금지된다. 금융당국은 영풍제지 등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하고 조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영풍제지를 압수수색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8일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19일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시 시한은 19일 낮 12시까지다. 영풍제지는 전일 대비 주가가 29.96%, 대양금속은 29.91% 하락했다. 대양금속은 영풍제지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올해 초 5829원이었던 영풍제지는 지난 8월 5만원대까지 올랐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 주가 상승률은 약 730%에 달한다. 그러던 중 이날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하한가에 도달한 뒤 거래를 마감했다.
영풍제지는 지난 7월 26일 특정계좌(군)의 매매관여 과다를 이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매매관여 과다 종목은 당일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한 경우 등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지정된다. 이후 영풍제지는 8월 3일 또다시 15일간 상승 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를 이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어 종가가 15일 전일의 종가보다 75% 이상 상승 등의 사유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 예고되기도 했다.
영풍제지는 증권가에서 12월 코스피200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 꼽혔다. 다만 동시에 2차전지 업종이 조정되는 가운데에서도 계속 상승해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시장에서는 공매도가 되지 않고, 장기간 저평가된 자산주라는 점 등을 들어 ‘제2의 라덕연’ 사태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영풍제지는 대양금속이 지난해 11월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 주식회사로부터 인수한 제지 업체다. 지난 3월에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자부품 제조업, 무인항공기 및 무인 비행장치 제조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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