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태너 VS 두산 곽빈… ‘뚫느냐, 막느냐’ 가을의 전설 시작

송경모 2023. 10. 19. 0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년 전 프로야구 정상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재회했다.

두산 베어스는 1경기만 져도 탈락이고, NC 다이노스 역시 1차전에 사력을 다해야 할 처지다.

NC와 두산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2015년 10구단 체제와 함께 도입된 이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2연승을 거두고 준PO에 진출한 전례는 한 번도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 전 정상에서 맞붙었던 양 팀
오늘 와일드카드 1차전서 맞대결
페디·노시환 등 MVP 후보 올라


3년 전 프로야구 정상에서 맞붙었던 두 팀이 재회했다. 포스트시즌 초입이지만 승부의 무게만은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한다. 두산 베어스는 1경기만 져도 탈락이고, NC 다이노스 역시 1차전에 사력을 다해야 할 처지다.

NC와 두산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2023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무리한 NC는 규정상 홈팬들의 성원과 더불어 1승을 안은 채 뛴다. 1차전을 져도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을 잡으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반대로 두산은 두 경기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규정 자체는 NC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2015년 10구단 체제와 함께 도입된 이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2연승을 거두고 준PO에 진출한 전례는 한 번도 없었다.

변수는 부상이다. 정규시즌 내내 필승 카드였던 에릭 페디가 마운드에 오르기 어렵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타구에 팔을 맞아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팀 내 규정타석 타자 중 가장 높은 조정득점생산력(wRC+)을 기록한 박건우의 공백도 뼈아프다. 무릎 통증으로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운명의 1차전 선발로 우완 토종 에이스 곽빈을 내세웠다. 곽빈은 5강 경쟁의 분수령이었던 지난 13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 쾌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NC 상대로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7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폈다.

이에 맞설 NC의 선택은 태너 털리다. 지난 8월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선수로 팀에 합류한 이후 11경기에서 2.92의 평균자책점으로 5승을 거뒀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상자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NC로선 1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는 게 최선이다.

두 투수의 성적을 고려할 때 대량 득점보단 적재적소에 필요한 점수를 짜내는 운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위타선의 출루가 관건으로 꼽힌다. 타율·최다안타 1위 손아섭을 보유한 NC도 만만찮지만 공교롭게도 상대 리드오프가 정수빈이다. 정수빈의 통산 포스트시즌 타율은 280타수 83안타 0.296로 통산 타율보다 2푼 가까이 높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페디와 한화 이글스 노시환, LG 트윈스 홍창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왕 후보엔 한화 문동주와 KIA 윤영철 등이 포함됐다. 다음 달 열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론 류중일 감독이 확정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