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화, 우리 기술로 세계 최초 ‘100% 수소 발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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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시에 있는 PSM 공장에선 직원들이 가스터빈 부품을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다.
가스터빈 유지보수 사업과 수소 혼소(혼합연소) 연소기 독자 개발 기술을 보유한 PSM의 플로리다 공장은 약 1만4800㎡ 규모로 연구개발(R&D) 엔지니어 150명과 공장 엔지니어 150명을 포함 약 450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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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시에 있는 PSM 공장에선 직원들이 가스터빈 부품을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다. 가스터빈 유지보수 사업과 수소 혼소(혼합연소) 연소기 독자 개발 기술을 보유한 PSM의 플로리다 공장은 약 1만4800㎡ 규모로 연구개발(R&D) 엔지니어 150명과 공장 엔지니어 150명을 포함 약 450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피터시를 본사로 한국 판교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연구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텍사스 휴스턴에 중대형 가스터빈을 수리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를, 멕시코 일본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PSM은 한화그룹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에 지난 2021년 인수됐다.
PSM은 터빈을 제작해 판매하는 제작사들 틈바구니에서 기술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수소 혼소 연소기 플레임시트(FlameSheet)를 독자 개발해 낡은 가스터빈을 친환경 수소 혼소 터빈으로의 전환을 돕고 있다. 플레임시트는 발전사가 보유한 터빈 종류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고글을 쓰고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가스터빈 부품들이 열을 맞춰 놓여있었다. 입고된 부품의 수리 범위를 비파괴검사 등을 통해 결정한 뒤 용접, 그라인딩, 형상 복구, 코팅 등 공정을 지켜봤다. 직원들은 터빈 블레이드, 스테이터 등 첨단기술이 반영된 가스터빈 부품을 수리하고 재탄생한 부품 성능을 시험했다. 한쪽 공간에선 레이저 스캐닝 장비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부품을 스캔하고 있었다. 다만 최근 제작을 마친 플레임시트는 출고돼 이날 기자단이 직접 볼 순 없었다.
글로벌 모니터링센터도 눈에 띄었다. 직원들은 각자의 모니터 앞에서 한국, 미국 등 5개국 25개사 100여개 이상의 스팀터빈과 가스터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입고부터 납품까지 150일가량이 걸린다. 플로리다 공장은 연간 200세트를 수리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는 PSM 인수를 통해 수소 혼소 기술의 국산화를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지난 4월 혼소율을 60%까지 끌어올리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를 6대 4 비율로 섞어 연료로 썼다는 의미다. 올해 안에 100% 수소 전소 기술을 시험하고 오는 2027년까지 수소 연료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도전할 계획이다.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다양한 기종과의 호환을 기반으로 수소 혼소 터빈 사업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피터(미국)=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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