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CTBT 비준 철회’ 하원서 만장일치 승인… 19일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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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AP·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이 CTBT 비준 철회안에 대한 제1차 독회에서 해당 법안을 기권 없이 412대 0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본회의에서 "미국처럼 러시아도 원칙적으로는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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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을 철회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맞서 러시아가 핵실험 재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이 CTBT 비준 철회안에 대한 제1차 독회에서 해당 법안을 기권 없이 412대 0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CTBT 비준 철회안은 18~19일 2·3차 독회를 거쳐 최종 채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은 “미국이 세계 안보를 유지하는 의무에 무모하게 접근하는 것에 대한 (러시아의) 답”이라고 말했다.
199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CTBT는 전 세계에서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이다. 러시아는 같은 해 이 조약에 서명하고 2000년 비준했지만 미국은 서명만 하고 비준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본회의에서 “미국처럼 러시아도 원칙적으로는 CTBT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러시아 미국 중국이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91년 소련 붕괴 이후 핵실험을 중단했던 강대국 간 새로운 핵 군비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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