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큰손된 3040, 작년보다 4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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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를 매수한 '3040세대'가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아파트 매매는 27만8974건으로 이 중 52.94%를 30·40대가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3040세대, MZ세대가 강세"라며 "부동산 불패 신화를 학습하며 성장기를 보낸 세대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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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매 중 절반 차지, 30대 최다
추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를 매수한 ‘3040세대’가 지난해보다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가장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18일 통계청 집계를 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수자 중 30·40대가 14만7701명으로 지난해 동기 10만4729명 대비 41.0%인 4만2972명 증가했다. 올해 전체 아파트 매매는 27만8974건으로 이 중 52.94%를 30·40대가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30대가 매수한 사례가 7만5646건(27.1%)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40대는 7만2055건(25.8%)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50대 5만9438건(21.3%), 60대 3만7539건(13.5%), 70대 1만5642건(5.6%) 등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3040세대, MZ세대가 강세”라며 “부동산 불패 신화를 학습하며 성장기를 보낸 세대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세대는 실거주 목적과 함께 자산 가치 증식을 위해 어느 세대보다 적극적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경향은 청약 시장에서도 두드러진다. 30·40대가 주로 신청하는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청약 경쟁률은 서울 등에서 두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분양한 서울 강동구 천호동 ‘더샵 강동센트럴시티’ 59㎡B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7가구 모집에 241명이 몰려 3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가구가 나온 같은 타입 생애최초 특별공급에는 845명이 참여하며 281.7대 1까지 치솟았다.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 센트씨엘’도 지난달 특별공급에서 신혼부부 27.9대 1, 생애최초 224.3대 1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나온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 가재울 아이파크’ 역시 신혼부부 26.3대 1, 생애최초 209.8대 1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3040세대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 화성(37.2%)으로 전국 평균 28.9%를 크게 웃돌았다. 이어 세종(35.5%)과 김포(35.2%)가 35%로 이들 연령대 비율이 높았다. 화성과 김포는 각각 동탄신도시, 한강신도시가 조성된 지역이라 거주 여건과 비용을 고려한 30·40대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세종은 정부청사와 유관기관 등이 젊은 세대를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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