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칸막이가 있는 삶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는 대개 닫히지 않은 오늘을 살아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을 전제하지 않고 오늘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의 부정적 영향력이 마음에 남아 그 영향력으로 내일을 해석하지 말라는 말씀은 아닐까요.
오늘과 내일 사이에 칸막이 역할을 하는 필터 하나 껴 둬서 넘어가야 할 것과 차단해야 할 걸 적절히 구분하는 지혜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개 닫히지 않은 오늘을 살아갑니다. 자신도 모르게 내일이 올 걸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일은 어떻게 하나’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성경에 보면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마 6:34)고 말씀합니다.
현실적으로 하루에 끝낼 만한 일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가정이나 회사, 그리고 어떤 공동체든 미래에 대한 설계가 있고 발전을 위해 적합한 계획을 세우는 건 지혜로운 행동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을 전제하지 않고 오늘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성경이 본래부터 오늘만 살라고 가르치는 건 아닐 겁니다. 이 말씀은 오히려 우리에게 시간적 의미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분리하라고 말씀하는 듯합니다. 오늘의 부정적 영향력이 마음에 남아 그 영향력으로 내일을 해석하지 말라는 말씀은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게 하나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사이에 칸막이 역할을 하는 필터 하나 껴 둬서 넘어가야 할 것과 차단해야 할 걸 적절히 구분하는 지혜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슬림일지라도…가자지구 교회들, 난민을 돌보다 - 더미션
- 수능 D-30… 교회들, 기도·말씀·간식 배달로 수험생 응원 - 더미션
- 맛보고… 만지고… 만들고… 오감으로 성경 배우는 이 교회 - 더미션
- “JMS, 교리 계속 바꿔가며 집단 가스라이팅한 탓” - 더미션
- “하라시는대로 순종했을 뿐인데…” 몽골 복음화 새 길이 열렸다 - 더미션
- [미션 톡!] 안 그래도 탈종교 심각한데… 이·팔 전쟁, 종교혐오 부채질 - 더미션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