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가자지구 관련 결의안 부결…美 거부권 행사

정시내 2023. 10. 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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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회의. AP=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과 관련해 결의안을 논의했으나 채택에 실패했다.

안보리는 이날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공식 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안보리 의장국인 브라질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으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다.

결의안은 안보리 이사국 15국 가운데 12국의 찬성을 얻었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영국과 러시아는 기권했다.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막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에 자위권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기지 않아 반대했다고 밝혔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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