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비난에 UCL 우승으로 반격→발로텔리의 2차공세 "빅매치 열리면 실종"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악동은 여전했다. 마리오 발로텔리가 자신을 건드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해 한 번 더 그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마리오 발로텔리는 '큰 경기에서 사라졌다"라고 주장하면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다시 공격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스웨덴 레전드 공격수 즐라탄과 이탈리아 '악마의 재능' 발로텔리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설전의 시발점은 즐라탄이 최근 '델로 스포르트 페스티벌' 무대에 게스트로 참석했을 때 발로텔리를 비판한 순간이었다.
이날 즐라탄은 AC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과 발로텔리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곧바로 "레앙은 천재다. 경기장에서 특정한 것을 보는 유일한 선수"라며 레앙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게 레앙이 경기장에 있고, 발로텔리가 관중석에 있는 이유다. 발로텔리는 재능과 기회를 낭비했다. 이게 사실이다"라고 발로텔리의 게으름을 비판했다.
이어 "발로텔리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하고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그 기회들을 모두 놓쳤다. 이러한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은 정말 많다. 발로텔리는 그런 기회들을 낭비한 것"이라고 발로텔리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고 덧붙였다.
즐라탄의 주장에 발로텔리가 발끈했다. 발로텔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드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즐라탄을 조롱했다.
스웨덴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던 즐라탄은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선수 경력 내내 챔피언스리그 우승만큼은 경험하지 못했다. 반면에 발로텔리는 19세의 나이에 인터밀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발로텔리는 즐라탄의 유일한 약점을 파고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반격에 나선 발로텔리는 곧바로 추가 일격을 날렸다. 그는 'TV Play'와의 인터뷰를 통해 "즐라탄이 이유도 없는 날 공개적으로 공격했다는 게 이상하다. 그가 나보다 레앙을 더 좋아하는 건 상관없지만, 그 발언은 어리석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즐라탄은 자신을 신과 동일시 여겨 이런 성격을 만들었고, 그는 이제 신에게 기도해야 한다"라며 "챔피언스리그 사진을 통해 난 그가 중요한 경기에서 실종됐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라고 조롱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즐라탄은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인식이 있다. 이들의 주장은 축구 강호들만 참가하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즐라탄이 40경기에 나와 10골만 넣었다는 기록이 설득력을 부여했다. 발로텔리도 즐라탄이 강팀과의 경기에서 조용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발로텔리는 "난 즐라탄 이적이 인터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할 거다"라고 즐라탄의 심기를 다시 한번 자극했다.
즐라탄과 발로텔리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인터 밀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발로텔리는 유망주에 불과했고, 즐라탄은 유벤투스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다 온 세리에A 대표 공격수였다.
하지만 즐라탄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인터 밀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트레블을 포함해 6관왕(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FIFA 클럽 월드컵)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낸 후였다.
공교롭게도 즐라탄이 떠나자 인터밀란은 조세 무리뉴 감독 지휘 하에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3관왕(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했다. 심지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즐라탄이 뛰던 바르셀로나를 격파했다.
반면에 발로텔리는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출전하며 인터밀란의 우승을 도왔고, 즐라탄은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후 1시즌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이적은 완전한 실패였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없을 뿐 오랜 시간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즐라탄에 반해, 발로텔리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뿐더러 온갖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구설수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후에도 재능을 살리지 못한 발로텔리는 OGC 니스,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거쳐 현재 튀르키예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뛰고 있다.
사진=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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