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팀 금메달에 류현진도 뿌듯…"한국 야구 이끌어갈 미래들"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유준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후배들의 국제대회 선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대회 최종 성적 5승1패를 기록하면서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패배했던 한국은 결승에서 다시 대만을 만나 2-0으로 승리하면서 복수에 성공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역시 금메달은 한국의 몫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이번 대회에서 따낸 금메달이 갖는 의미가 컸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대표팀 선발 과정 당시 세대교체를 목표로 나이(만 25세 이하)와 연차(입단 4년 차 이하)에 제한을 뒀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만 29세 이하)로 3명이 발탁되긴 했지만, 대표팀의 평균 연령이 확 낮아진 건 사실이었다.
대표팀이 금메달이라는 결과를 만든 것도 중요했지만, 문동주(한화)와 윤동희(롯데) 등 젊은 선수들을 발견한 것도 야구계로선 큰 성과였다. 장기적으로는 다음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과 내년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멀리서나마 대회를 지켜본 선배들은 후배들의 활약에 미소를 짓는다.
지난 11일 귀국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하이라이트로 경기를 봤는데, 금메달을 땄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축하한다"며 "나도 2018년 대회에 가서 금메달을 땄지만 부담감을 잘 이겨낸 것 같다. (선배들이) 지난 3월 WBC 때 좋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다음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준 후배들이 너무 고맙다. 결국 나도 한국 야구를 많이 알려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후배들도 그런 책임감을 갖고 뛰어준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리그와 국제대회에서 빛났던 류현진도 대표팀의 역사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한국 야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한편으로는 류현진과 김광현(SSG), 양현종(KIA) 이후 대표팀의 선발진을 책임질 투수를 찾지 못한 한국 야구는 오랜 시간 동안 세 선수에 의존해야 했다.
확 달라진 대표팀을 본 류현진의 소감은 어땠을까. 18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관련한 질문에 "경기를 다 보진 못했고 하이라이트로 봤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이라는 멋진 선물을 가져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류현진은 "그 선수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국제대회에서 한국 야구를 이끌어가야 하는 선수들"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그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류현진은 미국 무대 도전을 앞둔 이정후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정후는) 우리나라 최고의 타자"라며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빨리 적응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류현진은 당분간 국내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휴식도 취하면서 2024시즌을 준비한다. 무엇보다도,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하는 만큼 행선지도 찾아야 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일정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류현진의 거취가 정해지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후배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류현진의 계획 중 하나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따라서 바뀔 것 같은데, 일단 훈련이랑 이런 거는 똑같이 할 것이기 때문에 (후배들과)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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