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감동시킨 알바생, 보훈부 선물 거부…박민식 "선한 마음 감동"

강주희 2023. 10. 18. 2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 장병이 주문한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적어 화제가 된 카페 아르바이트생 하지호(25)씨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채용 추천서'를 받게 됐다.

박 장관은 또 "보훈부에서는 하씨의 '선한 행동'의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하씨가 군인 아저씨들에게 써주었던 감사 손글씨를 스티커로 만들어 군부대 위문 푸드트럭 음식과 음료에 붙여 하씨 이름으로 재기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물 고사…대신 채용 추천서 전달
"손글씨는 스티커로 만들어 선행 전파"
카페 아르바이트생 하지호씨(왼쪽)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사진=박 장관 페이스북 캡처]

육군 장병이 주문한 음료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적어 화제가 된 카페 아르바이트생 하지호(25)씨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채용 추천서'를 받게 됐다.

박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씨를 집무실에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알렸다. 박 장관은 하씨의 선행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하려고 했으나, 하씨는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박 장관은 "(하씨가) 이런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평소에 생각한 것이기에 이런 큰 선물을 받을 수 없다고 차라리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며 "그 마음씨가 너무 아름다워 또 한 번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씨는 최근 학교를 졸업하고 게임회사 인턴 준비 중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장관은 "하씨가 준비 중인 게임회사 인턴 합격을 위해 제가 직접 추천서를 써주었다"며 "제 추천서가 인턴 합격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열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씨의 손글씨로 만들어진 스티커의 모습./박 장관 페이스북 캡처

박 장관은 또 "보훈부에서는 하씨의 '선한 행동'의 의미를 전파하기 위해 하씨가 군인 아저씨들에게 써주었던 감사 손글씨를 스티커로 만들어 군부대 위문 푸드트럭 음식과 음료에 붙여 하씨 이름으로 재기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씨는 서울 노원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손님으로 온 군인에게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응원 문구를 적은 음료를 건넸다. 이 사연이 지난 4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