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이·팔전쟁 인도주의적 재앙…시 주석과 해결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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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대해 '인도주의적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18일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경제, 금융, 정치, 국제 분야에서 협력 등 양국 간 많은 의제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자세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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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가자지구 병원 폭발에 대해 '인도주의적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18일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지만, 경제, 금융, 정치, 국제 분야에서 협력 등 양국 간 많은 의제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자세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을 포함한 외부 요인이 양국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이러한 모든 외부 요인은 공통적인 위협이며, 양국 협력을 강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이날 가자지구 병원에서 폭발이 일어나 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두고는 "비극이자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며 "이 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거나, 적어도 양측이 대화해야 한다는 신호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항상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팔레스타인 주권 국가 설립을 지지해왔다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시 주석에게 자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공급한 것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고통을 연장하기만 하는 미국의 또 다른 실수"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협상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옳은 변화지만, 충분하지 않다. 협상 재개를 원한다면, 협상을 금지하는 법을 철폐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3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방중했으며, 이날 시 주석과 3시간에 달하는 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이 만난 것은 시 주석이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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