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용산] 5G 남은 20년 프로 생활…이근호 “은퇴 후 육아가 첫 번째, 지도자 준비도 할 것”
김희웅 2023. 10. 18. 18:51
이근호(대구FC)가 은퇴 후 계획을 밝혔다.
이근호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 A 미디어데이에 앞서 은퇴 소감 및 계획 등을 이야기했다.
지난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근호는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기로 한 것이다. 이제 선수 이근호의 축구 인생에는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남아 있다.
이근호는 “(은퇴를) 갑자기 결정한 게 아니다. 시즌이 지나면서 세징야가 다쳤고, 경기를 많이 나갔다. 작년보다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때다 싶었다. 6월에 감독님께서 이르다고 하셨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계속 감독님께서는 아직은 아니라며 11월에 이야기하자고 하셨다. 너무 감사했지만, 계속 이야기하는 게 죄송했다”며 “마지막에 세 번째였나 네 번째 찾아갔을 때는 결국 받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반신반의했다. 선수들에게는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내년에 또 할 거라는 이미지가 있다. 은퇴 기사가 나가니 정말 믿었다”며 웃었다.
이근호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우선 내 후임을 찾을 때까지 역할을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이 논의도 계속하고 있다. 선수협회장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를 결정한 이근호는 다방면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그중 가장 먼저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육아’였다. 이근호는 “첫 번째는 육아다. 아이가 태어난 게 너무 감사해서 곁에서 같이 케어하고 싶다. 라이센스를 내년에 무조건 따야 한다. 내년에 A급 라이센스를 따야 한다. 지도자 준비가 아직 덜 됐다. 대구에서 어린이 아카데미를 구상하고 있고, 쉬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것이다. 은퇴 기사가 나가고 나서 연락이 오는데, 방송도 그렇고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활용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도자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근호는 “지금 바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준비가 돼야 한다. 감독님께서도 대구에서 하면서 자격증도 따고 준비하면 어떻냐 했지만, 바로 들어가서 도움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아직 그 부분은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조금 더 준비되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축구 인생 5경기를 남겨둔 이근호는 이후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파이널 A에서 경쟁해서 너무 기쁘다. 5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선수들을 압박할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챔피언스리그에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인천 팬들이 요코하마 원정에서 응원 해주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는데, 대구 팬들도 못지않다. 그 모습을 꿈꾸면서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용산=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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