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먹고 등에 빨간 자국… 70대 남성이 받은 ‘뜻밖의 진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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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위스에서 '표고버섯 피부염' 진단 사례가 보고됐다.
이 환자는 이틀 전 표고버섯을 먹은 뒤 등에 채찍 자국과 비슷한 발진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 국적 등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성은 표고버섯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뒤 등과 엉덩이에 채찍으로 맞은 것처럼 길고 붉은 줄무늬 모양 발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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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게재된 72세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름, 국적 등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성은 표고버섯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뒤 등과 엉덩이에 채찍으로 맞은 것처럼 길고 붉은 줄무늬 모양 발진이 생겼다. 잠들기 어려울 만큼 심한 가려움을 느낀 남성은 이틀 만에 병원을 찾았다.
남성을 검사한 의료진은 ‘표고버섯 피부염’ 진단을 내렸다. 표고버섯 피부염은 표고버섯을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로, 표고버섯 속 ‘렌티난’ 성분이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시키면 혈관이 확장되고 발진, 발열, 설사, 삼킴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몸에 채찍 모양 줄무늬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이 같은 발진은 보통 표고버섯을 먹고 2~3일 후에 나타난다. 치료하지 않아도 대부분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되지만, 지속될 경우 항염증제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표고버섯 피부염을 피하려면 렌티난이 분해되도록 표고버섯을 충분히 가열해 먹어야 한다.
의료진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남성에게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했다. 2주 후에도 피부 색소침착이 확인됐으나, 가려움을 비롯한 대부분 증상은 개선됐다. 사례를 보고한 스위스 제네바대학병원 피부과 의료진은 “사 환자에게 앞으로는 표고버섯을 완전히 익혀 먹을 것을 권고했다”며 “145도 이상 온도에서 표고버섯을 완전히 익히면 표고버섯 피부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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