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근처→ 공동묘지터... 사천선인 공공주택지구 위치변경에 지주 반발
[뉴스사천 강무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사천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과 관련해, 단독주택용지 위치 변경을 두고, 지주 반발이 커지고 있다.
▲ 2016년 사천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최초 주민 공람 당시 단독주택용지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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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사천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공공주택과 단독주택 단지 조성 위치도. 파란색 선 안에 표시된 곳이 단독주택용지로, 옛 공동묘지 자리다. 지주들은 공동묘지에 조성될 단독주택 단지 위치를 변경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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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책위는 "당초 위치는 수양초 옆 등 자리가 좋은 곳이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지주들이 모르는 사이 위치가 바뀌었다"며 "지금 위치는 공공주택지구 전체지구의 가장 구석일뿐더러 께름칙하게 공동묘지 자리여서 분양을 받는다고 해도 가치가 떨어지는 곳이다. LH사업에 협조한 것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2021년 기준 선인지구내 지주는 380여 명이었다. 이 가운데 처음 협의보상을 했던 200여 명이 반발하고 있다. 감정평가 금액에 따른 보상가에 이의를 제기했던 지주 180여 명은 수용재결, 이의재결, 행정소송 등을 진행했으며, 기존 감정평가 금액보다 보상금액이 평균 10% 이상 오른 상태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부터 사천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사업 계획도. (사진=사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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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LH '사천선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단' 관계자는 "단독주택용지 위치 변경은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현재 위치(옛 공동묘지터)로 변경했으며, 위치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신문 공고와 현수막 게첨 등 절차는 지켰다"며 "단독주택용지 위치와 관련한 민원은 현재도 청취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위치를 찍어 놓고 이야기를 할 순 없다. 단지 이용계획 변경안과 관련해, 10월 말 국토부에 올라가면 이후 기관 의견조회 과정에서 지자체를 통해 이의제기할 수 있다. 그리고 보상을 완료한 지주들에게 추가 보상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주민대책위는 "단독주택용지 위치 변경과 관련해 이해당사자인 지주들에게 연락 없이 형식적 공고만 해놓고,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다 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주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단독주택용지를 공동묘지터가 아닌 다른 장소를 옮겨주지 않을 시 국민권익위원회 진정, 집회 등을 비롯한 다양한 통로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천선인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단독주택용지 위치를 옛 공공묘지터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예전 보상가 관련 집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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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공주택에는 육아·보육 등 신혼부부 수요를 반영한 신혼희망타운(약250세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행복주택(약800세대), 무주택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국민임대(약280세대) 등 공공임대주택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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