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항 곳곳 사고, 항만 전반 안전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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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구항 물양장 인근에서 해상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현장 확인 결과, 사고발생 지점 외에도 삼천포항 곳곳에서 해상 추락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삼천포구항 포차거리 앞 익수 사고 외에도 인근 팔포항 부잔교 해상 추락사고 등이 최근 잇따랐다"며 "추락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도구들의 배치 간격을 촘촘하게 할 필요가 있고, 구명환 재질 역시 개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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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 강무성]
▲ 삼천포구항에서 해상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민간잠수사이자 구조전문가인 황문성 씨가 최근 발생한 해상추락 사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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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천=강무성 기자] 삼천포구항 물양장 인근에서 해상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현장 확인 결과, 사고발생 지점 외에도 삼천포항 곳곳에서 해상 추락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항만 안전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9월 30일 새벽 3시 51분경 삼천포구항 포장마차촌 인근에는 20대 남성 1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 청년은 최근까지 인근 대학병원에서 위독한 상태로 있다가,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
▲ 사천해경이 삼천포구항 선착장에 설치한 주의 표지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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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명줄이 연결돼 있지 않은 구명환. 실제 구조에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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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삼천포구항 포장마차촌 앞에서 만난 한 주민은 "뉴스에 안 나올 뿐이지 삼천포구항 물양장에서 물에 빠지는 사례는 자주 있다"며 "사고가 나면 주변에 붙잡을 것 하나 없고, 따개비 등에 손을 다쳐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도 흔하다. 9월 30일 해경이 설치하고 간 구명줄에 몇 사람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
▲ 삼천포구항은 별다른 안전시설이 없어 야간에 추락 위험이 높은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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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 동행했던 해양구조 전문가인 민간잠수사 황문성씨는 "삼천포구항 물양장 주변은 안전시설물이 극히 빈약한 상태"라며 "사고 지점엔 사람들이 물에 빠졌을 경우 잡고 올라올 간이 사다리조차 없다. 단지 이번에 사고지점 뿐만 아니라 삼천포구항 전체 구역의 안전시설물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삼천포 구항에는 일부 구간에 구명환이 비치되어 있었으나, 구명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민간잠수사 황문성 씨가 항내 안전시설물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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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항 방파제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 추락 시 인명사고 위험이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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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법을 숙지하지 않으면 개함하기 힘든 인명구조 장비 보관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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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항 인명구조 장비 보관함의 배치 간격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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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지역경제과는 최근 잇단 추락사고 소식에 밤에도 사람들이 식별할 수 있는 조명과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기존 추락 위험 안내판이 밤에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 인근 상인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상 추락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사천해경은 삼천포구항 포차거리 공중화장실 인근 해상추락 방지 안전 펜스와 인명구조함을 설치하고, 야간에 위험을 알리는 인포빔과 조명 등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경은 항만 위험성 합동점검 시 경남 항만사업소와 사천시가 함께 주변 지역 안전 시설물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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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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