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독일 식품박람회 통관실수 대응 미흡…출근도 안해” [2023 국감]

안세진 2023. 10.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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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최대 독일 쾰른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의 제품 미수령 사고 발생에 대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촌진흥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aT가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기 위해 작년 12월 76개의 기업을 모집했지만 12개의 기업의 제품이 독일 통관에 걸려서 박람회가 시작됐을 때까지도 전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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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춘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오른쪽)이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세계 최대 독일 쾰른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의 제품 미수령 사고 발생에 대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촌진흥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aT가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기 위해 작년 12월 76개의 기업을 모집했지만 12개의 기업의 제품이 독일 통관에 걸려서 박람회가 시작됐을 때까지도 전시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수령 사고 발생 당일인 7일 16시에 담당 부서 직원 모두 출근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후 3일이 지난 10일 aT는 제품을 확보한 뒤 오전 10시에 박람회장에 도착해 기업에 전달함에 따라 남은 2일간 홍보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서 의원의 설명이다.

다만 실제로 업체가 제품을 받은 시간은 달랐다. 서삼석 의원실이 피해 기업에 직접 문의한 결과에 따르면, 피해 기업 12개 중 7개는 상품을 오후 2시 이후에 받아 제대로 활용조차 어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 의원은 “이번 미수령 사태는 aT의 부주의가 만든 예견된 사고로 담당 부서 직원은 출근도 하지 않고 대응 지침조차 없었다”며 “실질적으로 홍보할 수 있었던 시간은 없다고 봐도 무관하기 때문에 피해 기업이 공감할 수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국제 식품 박람회를 570여번 참석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 발생한 것”이라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여기에 따른 손해보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독일 쾰른 국제 식품 박람회는 1942년 시작해 격년제로 진행하는 세계 3대 식품 행사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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