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PS 1라운드 탈락, '조직의 실패'라는 다저스…로버츠 감독 '생존'

배중현 2023. 10. 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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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LA 다저스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게티이미지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PS) 1라운드 탈락에 대해 '조직의 실패'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개편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없다는 걸 분명히 했다.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9번째 시즌을 맞이할 거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돈 매팅리 감독의 후임으로 2016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재임 기간 8년 연속 다저스를 가을 무대로 올려놨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 맛봤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연속 디비전시리즈(DS)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3년 연속 100승을 달성, 우승 전력으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전 전패 스윕을 당했다. 단기전에 약한 로버츠 감독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프리드먼 사장은 달랐다. 로버츠 감독을 신임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MLB닷컴은 '인사 측면에서 변화가 없다면 2024년 선수단 구성 방식에 반영될 수 있다. 모든 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선발 투수진은 2023년 다저스의 가장 큰 문제였다'고 전했다. 클레이턴 커쇼의 은퇴 여부,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워커 뷸러의 회복 등 오프시즌 과제가 적지 않다.

프리드먼 사장이 공식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영입전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선수단 구성은 유동적이지만 로버츠 감독은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지난 두 번의 오프시즌에 대해 매우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내년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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