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중앙정치 관여 비판에 "난 다른 지자체장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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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중앙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지적에 대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장과는 경력이 다르다"며 관여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국회의원 다섯번, 원내대표, 당 대표 두 번, 지방자치단체장을 세 번이나 하고 있는 정치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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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다섯 번, 당 대표 두 번 한 정치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중앙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지적에 대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장과는 경력이 다르다"며 관여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국회의원 다섯번, 원내대표, 당 대표 두 번, 지방자치단체장을 세 번이나 하고 있는 정치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이 생기고 난 뒤부터 정치 하기가 훨씬 편리해져서 국회 정론관을 가지 않아도 내 생각을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가 있다"며 "대구시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일하지만 간간이 틈을 내어 중앙정치에 의견을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혹자는 이걸 두고 자치단체장이 지방 사무에만 신경 쓰지, 중앙정치에는 왜 관여하냐는 시비도 건다"며 "나라가 잘되어야 지방도 잘되는 거라서 늘 그런 스탠스로 정치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번 발언은 중앙정치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비판에 대한 반론의 성격이다. 최근 홍 시장은 '영남권 중진 수도권 차출론'에 대해 "전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모델"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두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낸 하 의원은 내년 총선 험지인 서울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3년간 페이스북에 쓴 글을 모아 책을 출간할 것이란 소식도 전했다.
그는 "그동안 페이스북 글을 모아 '꿈꾸는 로맨티스트', '꿈꾸는 옵티미스트', '꿈꾸는 대한민국'이라는 세권의 책을 출간했는데 이번에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제목으로 네 번째 책을 출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짧은 문장 속에 촌철살인의 기개가 있고 그날의 대한민국 정치 상황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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