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상담의 효과성’ 연구로 입증
메타버스 상담에 참여한 내담자들이 대면상담에 참여한 내담자들에 비해 상담자와 더 깊은 수준의 관계를 맺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3년 10월 17일 메타버스 상담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연구논문이 심리상담 분야의 최고 학술지라고 할 수 있는 심리상담학술지(Psychotherapy Research Journal)에 온라인 게재되었다.
본 연구는 계명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연구진이 메타버스 상담 플랫폼 개발업체인 ㈜야타브엔터와 함께 메타버스 상담과 대면상담을 비교한 연구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타버스 상담에 참여한 내담자들이 대면상담에 참여한 내담자들에 비해 상담자와 더 깊은 수준의 관계를 맺었다고 보고하였으며, 나아가 상담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담자들의 우울, 불안, 자살 행동 등의 증상 변화에 있어서 메타버스 상담과 대면상담 모두 비슷하게 낮아졌으나, 메타버스 상담의 증상 변화 크기가 좀 더 높고 변화 속도는 더 빨랐다. 또한 상담이 끝난 후, 한 달 뒤에도 증상의 감소가 지속되며 대면 상담과 동일하게 효과성을 나타냈다.
연구에서 사용된 메타버스 상담 플랫폼 ‘메타포레스트’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상담이 진행되어 익명성을 보장한다. 메타포레스트는 자체 개발하여 구현한 가상공간에 다양한 공간을 상담에 활용한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상담이지만 개방감을 가진 것이 특징이며, 8가지 심리검사를 개발하여 심리상담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상담에 사용되는 아바타는 AI 표정 인식 기술을 탑재하여 내담자의 비언어적인 심리 정보도 파악할 수 있어 상담에 최적화되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표정 인식은 특별한 VR 장비 없이 웹캠 기반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나 일반적인 웹캠으로 이용이 가능하여 경제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메타포레스트’를 개발한 ㈜야타브엔터는 최근 뉴욕시립대 및 미국 3개 대학과 함께 메타버스 상담의 확장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도 총 141개의 기관에 플랫폼을 제공할 뿐 아니라, 협력 기관과 함께 ‘메타버스 상담 과정 및 효과성’ 연구에 참여하여 자사 플랫폼의 효과성을 검증해 나가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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