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기 게양 금지' 조처에 장애인 AG 선수단 파견 철회

안희수 2023. 10. 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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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593=""> 폐회식 들어서는 인공기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8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남자 역도 81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 리청송이 기수로 입장하고 있다. 2023.10.8 ondol@yna.co.kr/2023-10-08 23:10:31/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북한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인공기 게양 금지 조처를 따르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8일(한국시간)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와의 질의를 전하며 "북한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으로 인해 이번 대회 인공기를 게양할 수 없다. 북한은 해당 통보를 받은 뒤 (선수단 파견 철회) 결정을 내렸다"라고 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국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며 WADA 검사관의 입국을 막았다. 2021년 10월, WADA는 북한 도핑방지기구가 WADA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에서의 인공기 게양을 금지했다.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는 제대로 된 제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은 인공기를 게양했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를 두둔했다. 

반면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는 WADA의 제재를 따르는 모양새다. 북한이 참가를 철회한 이유다. 

북한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처음으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을 파격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도 3개 종목 23명의 선수단을 보낸 바 있다. 이 대회 개회식에서 남북은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고, 탁구 단체전과 수영 계영은 단일팀으로 나서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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