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엔씨, 한수원과 원전 생태계 복원에 맞손

원자력 전문 기술회사 오리온이엔씨가 울산시 울주군에 소재한 자사 공장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왼쪽에서 다섯 번째) 사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오리온이엔씨

원자력 전문 기술회사 오리온이엔씨가 울산시 울주군에 소재한 자사 공장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의견과 업계 애로사항 등이 논의됐다.

오리온이엔씨는 국내 원자력 분야서 최초로 제품화 개발과 엔지니어링, 제작 및 건설을 일괄 진행할 수 있는 강소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술신용평가 TI-3을 취득한 바 있다.

오리온이엔씨는 간담회에서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개발 등을 소개하고 한수원과 국내 원전 생태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전력 부족과 원전 안전성 등 다양한 이슈가 있는 만큼 향후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이어 황 사장을 비롯한 한수원 관계자들은 오리온이엔씨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한울1발전소에 납품을 앞둔 잡고체 방사성폐기물 압축기의 성능을 확인했다.

이 제품은 한수원, 오리온이앤씨가 중소기업협력연구개발 과제로 공동 연구·개발했으며 잡고체 방사성폐기물의 부피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황 사장은 “향후 현안인 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처분기술 확보 및 관련 설비 제작을 위해 한수원과 오리온이앤씨가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이엔씨의 현장형 식자재 방사능오염 전수검사 시스템 ‘아이리스(IRIS)’가 최근 조달청이 진행한 ‘2023년 제2차 혁신제품 추천위원 및 대국민 심사’에 최우수 성적으로 통과했다.

아이리스는 장시간 소요되는 표본검사와 식품 검사가 불가한 간이검사의 단점을 보완한 시스템으로 급식 시설 및 유통 센터에서 식자재 방사능을 전수 검사한 후 결과 스티커를 출력하고 데이터를 원거리로 자동 송출하는 장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