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여행 인기인데…우간다 국립공원 관광객들 괴한에 피살
김홍범 2023. 10. 18. 15:08
아프리카 중부 우간다를 여행하던 관광객 2명과 가이드 1명이 괴한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후 우간다 남서부에 위치한 퀸 엘리자베스 국립공원을 여행하던 영국인 1명, 남아프리카공화국인 1명 등 관광객 2명과 이들을 안내하던 가이드 1명이 괴한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이 타고 있던 사파리 투어용 차량도 불에 탔다.
우간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에 애도를 표한다”며 “공격적으로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우간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단체 민주군사동맹(ADF)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ADF는 1990년대 초 우간다에서 조직된 이후 2000년대 우간다 정부의 소탕 작전으로 중앙정부 통제가 약한 민주콩고 동쪽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ADF는 민간인 살해와 납치·강간을 일삼아 유엔과 인권단체들로부터 인권 침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로이터는 ADF가 이전에도 우간다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한 선례가 있다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괴한들이 여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지역에 있는 영국인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고 현지 당국이나 여행사의 권고를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朴 "내가 혼외자 터뜨려 채동욱 찍어냈다고?" 처음 입장 밝혔다 [박근혜 회고록] | 중앙일보
- 브리트니 스피어스 폭로 "20여년 전 팀버레이크 아이 낙태" | 중앙일보
- 왜 둘다 화장실이었을까…어느 50대 남녀 슬픈 배려 | 중앙일보
- "퇴장 아니에요" 베트남 감동케 한 손흥민의 스포츠맨십 | 중앙일보
- 옷 벗고 마사지 받으며 회의…에어아시아 CEO 사진 '충격' | 중앙일보
- "칼 갖고와" 알몸 문신남 식당서 난동…테이저건 맞고 체포 | 중앙일보
- BJ 혼자서 한달에만 별풍선 34억 터졌다…"시간당 2000만원 번 셈" | 중앙일보
- 99세까지 팔팔, 이틀 아프고 죽는게 최고?…정말 최선일까요 | 중앙일보
- "고데기로 얼굴 지져" 25세 배우 극단선택…일본판 더글로리 터졌다 | 중앙일보
- 중학생이 40대 여성 납치·성폭행…초등학교서 벌어진 끔찍한 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