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년"…피아니스트 김정원이 담아낸 쇼팽의 슬픔[종합]

명희숙 기자 2023. 10. 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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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쇼팽의 마지막 이야기를 섬세한 연주로 담아냈다.

지난 17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쇼팽의 죽기 전 1847년부터 49년까지의 작품 중 녹턴, 바카롤, 마주르카, 왈츠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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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쇼팽의 마지막 이야기를 섬세한 연주로 담아냈다. 

김정원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 오디오가이에서 새 앨범 'Chopin’s Last Piano Work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쇼팽의 죽기 전 1847년부터 49년까지의 작품 중 녹턴, 바카롤, 마주르카, 왈츠 등을 담았다. 

김정원은 "쇼팽이 세상을 떠나기 4년 전까지의 작품을 담아냈다며 "마조르카 같은 폴란드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곡들은 녹음하면서도 제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고 했다.

이번 녹음은 지난 6월 특별히 쇼팽의 조국인 폴란드 루스와비체의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유럽 음악 센터 콘서트 홀(CONCERT HALL OF THE KRZYSZTOF PENDERECKI EUROPEAN CENTRE FOR MUSIC IN LUSŁAWICE)에서 진행됐다. 폴란드 레이블 둑스(DUX)의 대표 사운드 디렉터이자 클래식 음악프로듀서 말고르자타 폴란스카(MAŁGORZATA POLAŃSKA)가 참여하여 쇼팽 특유의 음향을 살려냈다.

김정원은 프로듀서와의 작업에 대해 "폴란드 음악가들의 음악을 많이 만들었던 레이블이다. 현지에서 녹음을 하면서 쇼팽의 느낌을 맛보면서 했다. 저도 여러 음반 경험이 있지만 첫 경험같은 프로듀싱이었다. 많은 훌륭한 분들과 만났지만 이번에 만난 분과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했다. 

그는 "제 성향은 레코딩할때 스스로 예민해지고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스스로 완벽주의적인 면이 있다. 다독여주는 프로듀서를 원하는 편이었지만 그 분에게는 제게 몰아쳐달라고 했다"라며 "휠체어를 타고 고개도 못가누는 분이 오셨는데 설마 저 분일까 했는데 그 분이었다. 첫 곡을 20분 정도 함께 하고 나니 마음이 신뢰로 활짝 열렸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정원은 쇼팽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고백했다. 그는 "제게 쇼팽은 언제나 마음속에서 피아노와 뗄레와 뗄 수 없는 존재였다. 처음 피아니시트가 되려고 마음 먹었던 것도 쇼팽의 음악에 빠졋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녹음을 하며 쇼팽에 대한 저의 선입견이나 고정관념 자체가 없어졌다. 내게 있어서 쇼팽은 곧 피아노라는 정의 자체도 없어졌다. 어떤 한 사람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원은 앨범 발매와 함께 '김정원의 Last Chopin'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오는 22일 광주를 시작으로 25일 서울, 28일 대구, 29일 청주, 30일 부산까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크라이스클래스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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