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시진핑에 “친애하는 친구… 일대일로 성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에 대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연단에 올라 “중국이 기대하기 어려웠던 이 계획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은 세계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보편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장기적인 경제 발전과 사회적 안녕을 성취하기 위한 평등하고 호혜적인 협력에 대한 열망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일대일로는 중국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이 러시아의 구상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북극해 항로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극해 항로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발에 직접 참여하도록 파트너들을 초대한다. 우리는 쇄빙 항해, 통신, 보급품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서로를 ‘친구’라고 부르며 우애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로, 반대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나의 오랜 친구”라고 칭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