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김동현 교수, 새로운 염증성 안구질환 치료제 장기 안전성 밝혀

이슬비 기자 2023. 10. 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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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와 루다큐어 연구팀이 새로운 염증성 안구질환 치료제인 'RCI001'의 안압 관련 안전성을 입증했다.

RCI001은 아직 상용화되진 않은 제제지만, 김동현 교수가 이전 여러 안구표면 염증모델 연구를 통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능가하는 항염증, 항산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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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사진=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고려대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와 루다큐어 연구팀이 새로운 염증성 안구질환 치료제인 'RCI001'의 안압 관련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상용화된 항염증 약제 중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제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제제는 장기간 점안하면 백내장이 생기거나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을 유발하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있어 임상적으로 단기간 사용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최근 김동현 교수는 RCI001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달리 장기간으로 사용해도 안압에 안전하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RCI001은 아직 상용화되진 않은 제제지만, 김동현 교수가 이전 여러 안구표면 염증모델 연구를 통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능가하는 항염증, 항산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이다.

김동현 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5주간 매일 3회씩 스테로이드 제제와 RCI001을 투여하고 안압과 안구표면 상태를 비교했다. RCI001을 5주간 투여했을 때 안압의 상승이나 안구 표면의 변화가 유발되지 않았지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 후 안압이 초기 대비 약 38%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

김동현 교수는 "기존에 스테로이드 제제는 합병증 발병의 위험이 있어 임상적으로 장기간 사용이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안구건조증, 쇼그렌증후군 등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한 안구 표면 질환에서 장기간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항염증 약제의 가능성을 RCI001이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교수는 주식회사 루다큐어와 함께 올해 안에 RCI001의 국내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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