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벗고 마사지 받으며 회의…에어아시아 회장 SNS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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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아시아의 최고경영자(CEO) 토니 페르난데스(59) 회장이 상의를 벗고 마사지를 받으며 회의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지난 16일 오전 비즈니스 소셜 플랫폼 '링크드인'에서 베라니타 요세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CEO를 언급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한 주였고, 요세핀이 마사지를 제안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회의할 수 있는 에어아시아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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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보기에 불편” 비판 일자 삭제
아시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 에어아시아의 최고경영자(CEO) 토니 페르난데스(59) 회장이 상의를 벗고 마사지를 받으며 회의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지난 16일 오전 비즈니스 소셜 플랫폼 ‘링크드인’에서 베라니타 요세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CEO를 언급하며 “스트레스가 많은 한 주였고, 요세핀이 마사지를 제안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회의할 수 있는 에어아시아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고 적었다.
페르난데스가 첨부한 사진 속 그는 사무실 의자에 셔츠를 입지 않고 앉아 있다. 그의 뒤에 선 여성은 앞치마와 머리망, 마스크를 착용한 채 페르난데스의 어깨 부위를 마사지하는 모습이다.
이 게시글을 본 링크드인 이용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비전문적인 업무 행태이며, 문명화된 문화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다는 한 이용자는 “기업 최고경영자가 셔츠를 벗고 마사지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는 “최고경영자에게 편하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는데, 여성 대부분은 이런 상황을 불편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자신의 신체와 특권을 과시할 것이 아니라 훌륭한 직업 윤리와 사내 문화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사내 마사지를 허용하는 직장 문화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사업주는 “이는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했고, 한 공항 직원은 “정말 직원 친화적인 문화”라고 평가했다.
논란이 된 게시물 관련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측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이후 게시물은 삭제됐다.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인 페르난데스는 2001년 당시 경영상 어려움을 겪던 에어아시아를 말레이시아 정부가 소유한 대기업으로부터 사들여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저비용 항공사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7월까지는 박지성이 뛰었던 영국 프리미어리그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구단주를 맡아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2017년 10월에는 한국인 여성과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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