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와 내각 반성할 것" 메시지…국정 운영 기조 바뀌나

윤슬기 2023. 10. 18.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정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강화 메시지를 낸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틀 뒤인 11일 당에 변화를, 지난 16일에는 참모진에게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주문한 데 이어 소통 방식을 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보선 참패 이후 첫 공개입장
"패배 충격…국정 운영 스타일 변화 기대"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정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강화 메시지를 낸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민간위원(인수위원회 시기, 1기, 2기)·정부위원, 국민의힘 당 4역을 비롯한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 90여명과 만찬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현장에 참석한 장관들에게 국민통합위 제언을 꼼꼼하게 읽을 것을 당부한 뒤 "우리 국민통합위원회의 활동과 정책 제언들은 저에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고 확신한다"며 "이것들이 얼마나 정책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틀 뒤인 11일 당에 변화를, 지난 16일에는 참모진에게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주문한 데 이어 소통 방식을 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일방적인 국정운영 문제가 거론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7개월간의 윤석열 정부의 오류를 인정하고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 달라고 촉구했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올 연말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하며 국민의힘 지도부 구성에 변함이 없다면 탈당과 동시에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연합뉴스

선거 패배로 인한 충격이 상당한 만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이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취임 이후로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윤 대통령 등장 이후 저희가 처음 졌다"며 "대통령께서 이것을 받아들이시는 상황은 굉장히 엄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지금 윤 대통령이 취하고 있는 어떤 외교 노선이라든지 이런 부분, 또 기업에 대한 부분, 정책 우선순위 같은 것도 보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면서도 "많은 분이 지적하신 대로 그것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과정, 그러니까 쉬운 말로 얘기하면 스타일 그런 게 기존 정치인 출신 대통령하고 다르니까 국민들도 당황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법조인이시기 때문에 법조인이 세상을 보는 시각과 정치인이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고, 아직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국정을 맡으신 부분이라 아마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며 "(이번 선거 패배 이후) 대통령께서 확실히 느끼시지 않으셨을까, 거기(국정운영 스타일)에 대해서는 당연히 변화하시리라 저는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