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저와 내각 반성할 것" 메시지…국정 운영 기조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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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정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강화 메시지를 낸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틀 뒤인 11일 당에 변화를, 지난 16일에는 참모진에게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주문한 데 이어 소통 방식을 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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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충격…국정 운영 스타일 변화 기대"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정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강화 메시지를 낸 가운데 이번에는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민간위원(인수위원회 시기, 1기, 2기)·정부위원, 국민의힘 당 4역을 비롯한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 등 90여명과 만찬을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현장에 참석한 장관들에게 국민통합위 제언을 꼼꼼하게 읽을 것을 당부한 뒤 "우리 국민통합위원회의 활동과 정책 제언들은 저에게도 많은 통찰을 줬다고 확신한다"며 "이것들이 얼마나 정책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틀 뒤인 11일 당에 변화를, 지난 16일에는 참모진에게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해달라"고 주문한 데 이어 소통 방식을 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원인으로 일방적인 국정운영 문제가 거론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7개월간의 윤석열 정부의 오류를 인정하고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 달라고 촉구했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올 연말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하며 국민의힘 지도부 구성에 변함이 없다면 탈당과 동시에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선거 패배로 인한 충격이 상당한 만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이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취임 이후로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윤 대통령 등장 이후 저희가 처음 졌다"며 "대통령께서 이것을 받아들이시는 상황은 굉장히 엄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지금 윤 대통령이 취하고 있는 어떤 외교 노선이라든지 이런 부분, 또 기업에 대한 부분, 정책 우선순위 같은 것도 보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면서도 "많은 분이 지적하신 대로 그것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과정, 그러니까 쉬운 말로 얘기하면 스타일 그런 게 기존 정치인 출신 대통령하고 다르니까 국민들도 당황스러운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법조인이시기 때문에 법조인이 세상을 보는 시각과 정치인이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고, 아직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국정을 맡으신 부분이라 아마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며 "(이번 선거 패배 이후) 대통령께서 확실히 느끼시지 않으셨을까, 거기(국정운영 스타일)에 대해서는 당연히 변화하시리라 저는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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