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저서 '선전포고'에서 "나라 빼앗겼다…미친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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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불법 자금을 건넨 이른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가 저서에서 '정권이 아니라 나라를 빼앗겼다'며 현 정권을 "미친 정권"으로 지칭했다.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에 투쟁을 선포하다'라는 부제가 달린 저서에서 송 전 대표는 현 정권을 '미친 정권'으로 규정하고 자신이 선봉장에서 조국을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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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잔적하고 간악한 자임을 증명"
보궐선거 땐 野 셀프 지원 유세에
더불어민주당 내부서도 '골머리'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불법 자금을 건넨 이른바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가 저서에서 '정권이 아니라 나라를 빼앗겼다'며 현 정권을 "미친 정권"으로 지칭했다. 현 정권의 무기가 '검찰'이라면 자신의 방패는 '국민'이라고도 주장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이 쓴 책 '송영길의 선전포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거듭 무혐의를 주장했다.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에 투쟁을 선포하다'라는 부제가 달린 저서에서 송 전 대표는 현 정권을 '미친 정권'으로 규정하고 자신이 선봉장에서 조국을 지키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책에서 "국민과 맞서겠다는 미친 정권에 맞서 조국의 주권을 지켜야 한다"며 "나 또한 기꺼이 가장 선두에 서겠다. 이 위협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5년 만의 정권교체를 두고선 나라를 뺐긴 것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정권이 아니라 나라를 빼앗겼다"며 "윤 대통령은 고작 임기를 1년 6개월 남짓 보낸 시점에서 자신이 얼마나 잔적(殘賊)하고 간악한 자인지 넘치도록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개혁 실패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문제점,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대해서는 자신의 책임이 있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도 사실상 실패를 시인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정권 창출을 하지 못한 당대표이므로 그 책임을 통감한다"며 "나를 향한 그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불거진 지난 4월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이후 그는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되자 자신을 수사하라며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해 진입을 시도했지만 제지 당했고, 청사 앞에서 '검찰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 규탄' 시위를 열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탄핵을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꼽혀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결국 구속되면서 민심은 싸늘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운동 현장에 파란 점퍼를 입고 부르지도 않은 '나홀로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당 내부에서도 골머리를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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