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호 재판은 '종결'…박수홍, 소문 출처 형수에 책임 묻는다
개그맨 박수홍이 형수가 사실이 아닌 소문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18일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어제(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형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간 박수홍 측은 유튜버 김용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재판을 진행 중이었지만, 그가 갑작스레 사망하며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다만 사망한 김용호의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김용호의 허위사실 비방은) 형수에게 제보를 받아 사실로 믿은 것’이라고 진술했고, 이에 박수홍 측은 형수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 배성중) 심리로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에선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의 아버지 박모(84)씨와 어머니 지모(81)씨가 박수홍의 사생활에 대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부친 박씨는 “32년 동안 뒤를 봐주고, (박수홍이)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박수홍 변호인 측은 “박수홍 부모님은 김용호 재판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밝혀진 내용을 사실처럼 증언했다”며 이를 부인했다.
한편 김용호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박수홍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았다. 박수홍 측이 2021년 8월 김용호를 고소하며 재판이 진행됐지만, 지난 12일 김용호가 사망하며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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