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스타] 안나→두나! ‘OTT퀸’ 수지가 돌아왔다![종합]

정진영 2023. 10. 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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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두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20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18/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쿠팡플레이 ‘안나’에서 10대부터 30대까지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수지가 또 한 번 자신이 전면에 나서는 시리즈 ‘이두나!’로 돌아왔다.

수지는 18일 오전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두나!’ 제작 발표회에서 “‘안나’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안나와 두나가 너무 다른 캐릭터라 설렘이 훨씬 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수지는 이 드라마에서 은퇴한 아이돌 두나를 연기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제목부터 ‘이두나!’이듯 이 작품은 두나라는 캐릭터, 즉 수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수지에게 타이틀롤로서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힘이 필요하다는 의미. 그룹 미쓰에이 출신인 수지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자신의 특장점과 ‘안나’ 이후 한 단계 더 도약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에 등극한 수지. 그는 이후 드라마 ‘빅’,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스타트업’ 등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 과정에서 아이돌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고 연기자로 인정받았다.

‘안나’에선 수지의 포텐셜이 터졌다. 여전히 교복이 잘어울리는 외모, 수수함과 화려함을 넘나드는 스타일, 욕망을 내재한 인물의 미묘한 감정선. 그 모든 것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수지는 자신이 K콘텐츠를 대표하는 배우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이두나!’에서도 수지의 제대로 된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 원작 웹툰과 달리 히메컷으로 변신, 예고편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잔뜩 끌어올린 수지. 이 헤어스타일은 수지가 자신이 그동안 보여줬던 것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해 고안한 것이다. 그만큼 수지가 ‘이두나!’와 두나라는 캐릭터에 큰 애정을 가지고 몰입했다는 뜻.
사진=넷플릭스 제공

드라마에는 두나가 흡연을 하는 장면도 다수 등장하는데, 이 역시 거리낌 없이 소화했다. 이미지보다 캐릭터를 더 우선시하는 ‘연기자 수지’의 각오를 엿보게 한다.

수지는 20대 초반인 두나란 인물을 ‘성숙함’을 키워드로 접근했다. 두나는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시작해 빨리 은퇴까지 이른 인물. 원준과 로맨스도 그렇게 그렸다. 수지는 “20대 초반이긴 하지만 스스로는 ‘나름 뭘 좀 안다’고 생각할 거라 생각했다. 어른인 척하는 그런 식으로 다가가고자 했다”며 “한 번씩 원준이가 두나에게 정곡을 찌르는 소리를 하는데 그럴 때면 ‘내가 내 감정을 알아채지 못 하고 그동안 살고 있었구나’라고 깨닫는 지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배우 수지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oex신한카드artium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두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20일 공개.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18/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수지.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 속 수지의 캐릭터에는 각기 다른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었다. 외적인 싱크로율은 물론 인물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애쓰는 수지가 ‘이두나!’에선 또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수지가 출연하는 ‘이두나!’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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