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치매 전 단계 치료제 'AR1004'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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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가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에 더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치료제 'AR1004'의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아리바이오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MCI 치료제 AR1004의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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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가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에 더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치료제 'AR1004'의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아리바이오는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MCI 치료제 AR1004의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R1004는 퇴행성 뇌 질환 분야에서 다중기전 약물을 개발 중인 아리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중 MCI를 대상으로 한다. 치매 전 단계를 뜻하는 MCI는 인지 기능 및 기억력이 객관적으로 저하됐으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를 뜻한다.
아리바이오는 고영훈 한국한의학연구원 박사 팀과 서진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 뇌 과학과 교수팀이 천연물 기반의 AR1004 조성 물질이 알츠하이머병 위험 인자 중 하나인 아포지단백(Apo)E ε4 유전자형에 특이적 보호 효과를 보이며 뇌 내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β)' 제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관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아리바이오는 다중기전 전략과 안전성이 보장된 천연물 소재 치매 치료제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공동 개발에 나서 지난해 5월 한국한의학연구원과 DGIST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후 MCI 치료를 타깃으로 연구와 사업화를 본격 진행해 전임상 연구에서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항 신경염증 효과 등 유효성과 과학적 기전을 규명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국내 임상 2상은 MCI 환자 144명을 대상으로 24주 동안 무작위 배정, 양측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설계 등을 통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탐색적으로 평가한다. 부형제 함량이 높은 과립제제를 최소 사이즈의 정제 제형으로 개발해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약제제 생산센터(GMP)에서 임상 시험약을 생산한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강동 경희대 한방병원, 원광대 한방병원,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등 주요 임상시험 기관을 이미 확보해 이르면 오는 12월 첫 환자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R1004는 오랜 기간 안전성이 보장된 천연물 소재인 만큼 장기간 약을 먹어야 하는 MCI 치료에서 뚜렷한 특성과 장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AR1004 외에도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AR1001을 포함해 타우(Tau) 병변 알츠하이머병과 레트 증후군 치료제 'AR1002', 경증-중등증 알츠하이머병 복합치료제 'AR1003',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 등을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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