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O 글로벌 1위 노리는 삼바, 이유 있는 생산력 확보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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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2바이오캠퍼스의 첫 포문을 여는 5공장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 "2032년까지 6, 7, 8공장 건설을 완료해 제2캠퍼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총 132만4000리터 정도로 전 세계 위탁생산 규모의 30%를 차지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서 거듭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시장 공급이 이뤄져야 위탁생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생산력이 커질수록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도 가까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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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장 건설, 계획보다 5개월 단축해 2025년 준공 예상
12년 노하우 집약한 최적화 디자인…‘쿠키컷’ 방식 적용
“8공장 완성 시 전 세계 설비 30% 규모…글로벌 수요 선제적 대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2바이오캠퍼스의 첫 포문을 여는 5공장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25년 첫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32년 4개의 신공장이 가동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생산 규모는 물론 위탁생산(CDMO) 매출에서도 글로벌 1위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는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본사에서 ‘제2바이오캠퍼스 및 5공장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하고 공장 증설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5공장은 투자비로 1조9800억원이 들어간다. 연면적 9만6000㎡, 생산능력 18만 리터에 달하는 항체의약품 생산 설비다. 완공 시 삼바는 전 세계 가장 높은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력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4월 착공한 5공장의 공사기간은 24개월로 예상된다. 35개월이 걸린 동일 규모의 3공장 공사보다 1년가량 단축할 방침이다. 10월 기준 약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노균 EPCV센터장(부사장)은 “5공장 조기 가동을 결정은 급증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사 신규 및 기존 계약 물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2년까지 6, 7, 8공장 건설을 완료해 제2캠퍼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총 132만4000리터 정도로 전 세계 위탁생산 규모의 30%를 차지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서 거듭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시장 공급이 이뤄져야 위탁생산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생산력이 커질수록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도 가까워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5공장을 비롯해 제2바이오캠퍼스의 특징은 삼성의 노하우를 집약한 ‘쿠키컷(cookie-cut)’ 방식에 있다. 쿠키컷은 특정 디자인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1~4공장 건설 과정에서 최적의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을 5공장에 적용하고 6, 7, 8공장 모두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방식으로 조성한다.
이 같은 방식은 △여러 건물을 짓더라도 시간,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약해 건설이 가능하며 △생산 시설의 표준화된 운영 절차 구축을 통해 인력 배치가 유연하고 직무교육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생산시설을 구축할 때 검증 절차와 문서 작업이 개선되며 △효율적인 유지보수 운영으로 최적화된 예비 부품 활용 등을 이끌어낼 수 있다.
삼바는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물류창고에 자동화 기능을 도입하고 탄소 저감을 목표로 화학물질 무인충전시스템, 설비통제 시스템 중앙화도 이룰 방침이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해야 했던 일들은 자동화 설비에 따라 기계로 대체한다.
노 센터장은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생산능력이 24만 리터에 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라며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증가하며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 2, 3공장은 풀가동 기준인 7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과잉 공급 우려 없이 수요 속도에 부합한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시장을 계속 선점해나가기 위해 선제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제2바이오캠퍼스는 항체의약품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며 최근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약물 생산을 위한 공장도 별도로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생산·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을 지속 확대하는 3대축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톱티어 종합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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