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금메달 이끈 류중일 감독, APBC 대표팀 감독 맡는다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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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이 한 번 더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대표팀 감독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을 대회 4연패로 이끈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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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류중일 감독이 한 번 더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대표팀 감독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을 대회 4연패로 이끈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KBO는 "역대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가 참가한 이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유망주 위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고,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세대 교체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며 "또한 이번 APBC 역시 24세 이하 또는 3년차 이내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안게임에 이은 연속성 측면에서도 감독 선임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과의 인연이 깊은 인물 중 한 명이다.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뤄낸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코치로 참가했고, 2009 WBC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역시 코치로 대표팀에 힘을 보탰다. 2013 WBC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감독직을 맡았다.
또한 류 감독은 올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5세 이하 및 입단 4년 차 이하의 유망주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귀국 당시 류중일 감독은 "나이 제한도 있고 전력도 약해서 팬들께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이 세대교체를 경험했고, 다음 대회부터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APBC 2023에는 한국, 일본, 대만, 호주가 참가한다. 4개국이 11월 16일부터 사흘간 풀리그를 벌이고, 예선 결과 상위 2개 팀이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나머지 팀들은 3위 결정전을 소화한다.
지난 2017년 1회 대회 개최 이후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회가 개최되지 못하다가 올해 2회 대회가 열리게 됐다.
한국은 1회 대회 개막전에서 일본과 연장 승부 끝에 7-8로 진 뒤 대만과는 투수전 끝에 1-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일본 투수 다구치 가즈토를 공략하지 못해 0-7로 완패하고 2위를 차지했다.
APBC 최종 엔트리 26명은 오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APBC 2023 참가 4개국 감독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KBO는 8월 29일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대표팀 예비 선수 명단 62명을 확정한 바 있다.
APBC 최종 엔트리는 24세 이하(1999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내 선수 및 와일드카드 3명(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으로 구성된다. 코칭스태프 명단도 조만간 확정 및 발표할 계획이다.
1회 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하는 대표팀은 다음 달 초에 소집돼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11월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KBO와 전력강화위원회는 APBC 2023 대회 종료 직후 내년 11월에 개최될 WBSC 프리미어12와 2026 WBC 등 향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전임 감독 선임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 대표팀 예비 명단(62명)
SSG(6명) : 송영진, 이로운, 최민준, 오원석, 조형우, 전의산
키움(7명) : 이명종, 장재영, 김동헌, 김휘집, 김혜성, 이주형, 박찬혁
LG(4명) : 박명근, 정우영, 이재원, 문보경
KT(4명) : 김민, 박영현, 손동현, 강백호
KIA(6명) : 정해영, 이의리, 윤영철, 최지민, 한준수, 김도영
NC(7명) : 김시훈, 송명기, 신민혁, 이용준, 김영규, 김형준, 김주원
삼성(6명) : 원태인, 이승현(좌완), 이재현, 김지찬, 김성윤, 김현준
롯데(9명) : 진승현, 최준용, 김진욱, 정보근, 손성빈, 한동희, 윤동희, 고승민, 김민석
두산(4명) : 곽빈, 정철원, 이병헌, 김대한
한화(5명) : 문동주, 한승주, 노시환, 문현빈, 정은원
상무(4명) : 허인서, 한태양, 나승엽, 추재현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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