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4.9%…시장 전망치 상회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10. 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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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국이 경제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9%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 3분기 GDP가 작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 6.3%에 비해서는 둔화했다. 하지만 1분기(4.5%)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 이로써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4.4%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1~3분기(1~9월) GDP는 전년 동기에 비해 5.2% 증가한 91조3027억위안(약 1경6883조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1~3분기 소매판매는 34조2107억 위안(약 632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다. 9월의 소매판매는 5.5% 증가해 블룸버그 예상치(4.9%)를 상회했다.

1∼3분기 부동산 개발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하는 등 침체한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이 올해 9월까지 기록한 경제지표들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소비, 투자, 수출 등 분야별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이 본격화된 8월에 이어 9월 들어 수출, 물가 등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가운데 3분기 GDP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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