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속 남산돈까스집 어디?…'영화도시'로 떠오르는 이 곳
디즈니플러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9주째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통합 콘텐트 랭킹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에피소드 속 배경 상당수가 ‘영화도시’ 부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영상위원회 등에 따르면 초능력 휴먼 액션 시리즈 무빙은 총 35회차를 부산에서 촬영했다. 이 영화는 2021년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에 선정돼 인센티브로 3000만원을 받았다.
무빙이 부산에서 가장 많이 촬영한 곳은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다. 2021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약 5개월간 남산돈까스 집 2층 내·외부, 장에 쿠션 처리를 해둔 봉석(이정하 분)의 방, 주원(류승룡 분)과 지희(곽선영 분)가 살던 공무원 임대 아파트 내부, 재만(김성균 분)의 아파트 내부·복도 등을 촬영했다.
두식(조인성 분)과 봉석의 와이어 액션(공중 부양) 장면은 스튜디오 마당에서 찍었다. 인천이 주요 배경이던 10화와 11화 에피소드 배경도 대부분 부산이었다. 울산을 떠나 인천에서 모텔 생활을 하던 구룡포(주원)가 자해공갈을 하던 골목은 부산 남구 감만동 일대다. 지희가 일하던 엄지다방은 영도에서 찍었고, 국정원 로비는 부산외국어대학교 남산캠퍼스였다. 주원과 나주·봉평· 진천이 임무 수행 후 입국하는 장면은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촬영했다.
이 외에도 기장 일광 학리마을, 구포 풍진그린빌라, 봉래동 시영아파트, 문현4동 주택가, 태종대유람선터미널 등 부산 곳곳이 무빙 시리즈 여러 장면에 담겼다.
무빙 외에도 올해 부산에서 촬영 지원을 받은 작품도 잇따라 연내에 공개된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용감한 시민’부터 설경구·유준상 주연 ‘소년들’, 황정민·정우성 주연 ‘서울의 봄’ 등이다. OTT 작품으로는 디즈니+의 ‘비질란테’, 티빙의 ‘러닝메이트’,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스위트홈 2’ 등 기대작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영상위원회는 영화·영상 141편 촬영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 작품은 1800여편 정도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영화 ‘헤어질 결심’ ‘헌트’ ‘브로커’ ‘남산의 부장들’ 등이 인센티브를 받아 부산에서 찍은 작품이다.
해운대 일대 권력 암투를 그린 영화 ‘대외비’는 2020년 4~7월 해운대구 반여 1동 주택가, 중구 코모도호텔과 영주시민아파트, 영도구 봉래나루로, 강서구 가덕도 대항동 도로 등에서 찍었다. 부산 중앙고 농구부 이야기를 다룬 ‘리바운드’는 남구 중앙고, 해운대구 옛 동부산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영도구 영도대교 등을 촬영 장소로 활용했다.
부산=위성욱 기자 we.sung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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