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항저우 AG 금메달' 류중일 감독, 내달 APBC 사령탑 선임

이형석 2023. 10. 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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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이끈 류중일 감독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지휘봉도 잡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APBC 2023 대표팀 감독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을 대회 4연패로 이끈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류중일 감독은 이달 초 열린 항저우 AG 결승에서 대만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5세 이하 및 입단 4년차 이하, 유망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해 큰 의미를 지녔다. 류중일 감독은 인천 AG에 이어 역대 최초로 대회 두 차례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 됐다. 

대표팀은 앞선 대회를 통해 선수 선발 등에 관해 논란이 불거지자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설정,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6월 초 최초 발표 기준 평균 23.2세의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대표팀이 구성됐다. 
사진=연합뉴스
KBO는 "역대 아시안게임에 프로 선수가 참가한 이후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유망주 위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한 것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처음"이라며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세대 교체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APBC 역시 24세 이하 또는 3년차 이내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안게임에 이은 연속성 측면에서도 선임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APBC 최종 엔트리 26명은 오는 24일 도쿄에서 열리는 APBC 2023 참가 4개국 감독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8월 말 총 62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조만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대표팀은 다음 달 초 소집되며, 국내 훈련을 진행한 후 11월 1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KBO와 전력강화위원회는 APBC 2023 대회 종료 직후, 2024 프리미어 12와 2026 WBC 등 향후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 전임 감독 선임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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