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슈퍼널, UAM 착륙시스템 개발 업무협약

2028년까지 美 연방항공청 감항 인증 목표

현대위아가 현대차그룹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전문기업 슈퍼널과 함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 회사는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슈퍼널과 'UAM 착륙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8년까지 현대위아는 UAM 착륙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재원 슈퍼널 대표이사 겸 현대차·기아 AAM본부장과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위아는 프로토타입 UAM과 양산형 UAM에 사용하는 휠 타입 착륙 시스템을 개발한다. 2028년 하반기 미국 연방항공청의 감항 인증을 받는 게 목표다. 감항 인증은 항공기가 비행에 적합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는지 검증받는 절차다.

전기식 수직 이착륙 UAM에 적합하도록 전기식 제동장치 및 제어장치를 채택한 착륙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국내 최초로 해당 시스템에 ‘헬스 모니터링’을 적용한다.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유지 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회사는 민항기와 군용 항공기의 착륙 장치를 오랫동안 개발했다.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한국형 기동헬기(KUH-1) 수리온 착륙장치를 만들고 있다. 국내외 산학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소재 국산화와 국제민수감항인즌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지역 간 항공모빌리티(RAM) 착륙 시스템 개발까지 나설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UAM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공기 착륙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