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약세 평가 뒤집은 베베, 게임 체인저 되다

김상화 2023. 10.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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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김상화 기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 CJ ENM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가 결승 진출을 앞두고 또 한번의 뜨거운 배틀을 진행했다.  

지난 17일 방영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선 배틀 퍼포먼스 경연이 펼쳐졌다. 그 결과 파이트 저지 점수 + 현장 관객 투표 점수를 합산한 배틀 퍼포먼스 미션에서 승리를 거둔 크루는 베베, 레이디바운스, 원밀리언이었다. 이들은 각각 울플러, 잼 리퍼블릭, 마네퀸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100점, 80점, 70점 씩을 가져갔다.  

곧이어 발표된 화사 신곡 미션 최종 점수에선 베베(대중평가 370점)가 챌린지 가산점 100점 획득에 힘입어 원밀리언(화사 가산점 100점 + 대중 평가 340점), 잼 리퍼블릭(대중평가 400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크루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중간 평가 약세 예상 뒤집은 베베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 CJ ENM
 
배틀 퍼포먼스 미션의 첫번째 대결은 베베 대 울플러의 경합이었다. 중간 점검에서 4크루가 베베를 탈락 예상팀으로 지목할 만큼 준비 과정에선 분명 열세를 드러냈다. 앞서 이뤄졌던 메가 크루 미션에서도 베베는 몰표를 받은 바 있어 팀원들은 다소 의기 소침해질 수밖에 없었다.  

리더 바다는 "이게 대중의 눈"이라며 "부족한 면이 많았던 걸 인정하고 얼른 수정하러 가야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리고 본 경연에 돌입하자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파이트 저지 3명 모두 베베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현장 관객 투표 역시 480:340 완승을 거뒀다. 두 평가를 환산한 점수에서 베베는 100점, 울플러에겐 0점이 부여되었다.

두번째 대결에서도 예상을 뒤업는 결과가 벌어졌다. 레이디 바운스 대 잼 리퍼블릭이 한판 승부를 펼친 가운데, 파이트 저지 평가에서 잼 리퍼블릭이 2:1 우세를 보였지만 레이디 바운스가 460:364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합산 80:20으로 최종 승리를 거둔 것이다.

원밀리언 vs 마네퀸... 엇갈린 파이트 저지 vs 관객 판단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 CJ ENM
 
원밀리언과 마네퀸의 마지막 대결에서는 파이트저지와 현장 관객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려 눈길을 모았다. 먼저 진행된 심사위원 3인은 마네퀸의 손을 들어줬지만 관객들은 423:398로 원밀리언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줬다.   

파이트저지들은 퍼포먼스 초반 약간의 실수를 한 원밀리언에게 아쉬움을 드러냈고 상대적으로 소품 활용 등 아이디어 측면에서 마네퀸의 우세로 평가했다. 반면 현장 투표에선 대중성이 강한 원밀리언이 역전에 성공하며 열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이들 점수를 환산해 최종 70:30으로 원밀리언이 승리했다.   

성황리에 배틀 퍼포먼스 미션이 종료되었고 뒤이어 발표된 화사 신곡 시안 미션에선 1위 베베, 2위 원밀리언, 3위 잼 리퍼블릭, 4위 울플로, 5위 레이디 바운스, 6위 마네퀸의 순위가 정해졌다. 두 평가를 합쳐 6위팀은 곧바로 탈락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마네퀸이 가장 위태로운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반등에 성공한 베베... 제대로 불 붙였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
ⓒ CJ ENM
 
이번 <스우파2> 8회의 주인공은 단언컨데 베베였다. 방송 초반 배틀에서 선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베베는 중간 과정에선 다소 정채기를 맞이한 듯 했다. 하지만 배틀 퍼포먼스 미션, 신곡 미션 등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정체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배틀 미션의 승리는 전략의 승리이기도 했다. 상대팀을 울플로로 정하는 장면을 목격한 타 크루에선 "(베베) 똑똑하다. 울플로가 개인 배틀만 이겼지 단체 배틀은 다 졌다"라며 치밀한 전략에 감탄하기도 했다. 

비록 다시 한번 탈락 예상 크루 투표에서 몰표를 받아 잠시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지만 베베 멤버들은 오히려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럴 시간이 없어. 피브백을 주셨으니까 더 보완하면 된다"(민아), "타 크루의 평가 또한 이게 대중의 눈이라서 '우리가 부족한 면 많았지' 인정하고..."(리더 바다)

곧바로 각종 소품 수집에 돌입하고 안무를 수정하는 등 지적사항을 빠르게 보완하면서 베베는 현장에서 판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날카로운 경쟁자들의 지적은 더욱 분발할 수 있는 채찍질이 되었고 그 결과 반등하면서 <스우파2> 경쟁에 재대로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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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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